박해민(왼쪽)이 29일 고척 키움전에서 결승점을 기록한 순간.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허삼영 감독은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과 경기를 앞두고 전날(29일) 경기 결승 득점 순간에 대한 질문에 "김상수의 적시타 때 (홈으로) 승부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박해민이 아니면 누가 들어오겠나. 사실 키움 외야수(송우현)가 그렇게 어깨가 좋은지 몰랐다. 놀랐다. 접전이라고 봤다. 박해민이 경험이 많고 슬라이딩 능력이 좋은 선수니까 잘 피해줬다"고 되돌아봤다.
삼성은 29일 경기에서 키움 마무리 조상우를 공략해 경기를 뒤집었다. 3-4로 뒤진 채 9회초에 들어갔지만 박해민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2루 상황에서 김상수의 우전 안타를 틈타 박해민이 홈을 파고 들었다.
빠른 타구라 타이밍 상 쉽지 않아 보였지만 박진만 3루 주루 코치는 박해민을 막지 않았다. 다행히 박해민은 명품 슬라이딩으로 주효상의 태그를 잘 피했다. 결국 삼성은 5-4의 승리를 거두며 키움전 5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