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 혐의' 신웅, 첫 공판서 혐의 부인..증인 4명 신청[종합]

수원지방법원=공미나 기자 / 입력 : 2020.11.0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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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웅 앨범 커버
강간 혐의로 기소된 트로트 가수 신웅(67, 신경식)이 첫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수원지방법원 제15형사부는 3일 오전 강간 등 혐의를 받는 신웅에 대한 1차 공판을 속행했다. 이번 공판은 지난 9월 29일 신웅 측 변호인이 공판기일변경신청서를 제출하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며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신웅은 2014년~2015년 작사가 A씨 등 여성 3명을 숙소 등에서 수차례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신웅은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변호인만 참석한 채 공판 진행됐다.

신웅 측은 혐의에 전면 부인하며 피해자 2명을 포함한 4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재판부는 증언 이외에 추가 증거조사가 필요한지 물었고, 변호인 측은 증인신문 외에는 추가적인 증거조사는 필요 없다고 답했다.

또한 이날 재판부 변경 가능성이 언급됐지만, 변호인 측은 "재판부가 변경되면 피고인에게 불리하다"며 현 재판부가 끝까지 사건을 맡길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신웅의 다음 공판은 오는 24일 오전 10시 45분 열린다.

피해 여성들은 2018년 미투 운동이 한창일 당시 신웅을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했고, 같은 해 3~4월 신웅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그 해 6월 기소의견을 달아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그해 12월 신웅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당시 신웅 측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며 "좋은 사이였다가 불륜 관계로 번졌다"고 주장했다.

이후 A씨 등이 청와대 국민청원 등에 수사를 촉구하는 글과 함께 항고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 고등검찰이 재수사 명령과 함께 사건을 수원지방검찰청으로 다시 넘기며 법원에 접수됐다.

한편 신웅은 트로트 가수 겸 제작자로, 1985년 '무효'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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