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6년차, 자존심이 있지" 김태형 감독, 이젠 '지기' 싫다 [KS고척]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11.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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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사진=김동영 기자
김태형(53) 두산 베어스 감독이 한국시리즈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자존심'을 이야기했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과거와 비교하면 처지가 달라진 상태다. 이를 알고 있기에 더 이기고자 한다.

두산은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NC와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준플레이오프에서 LG를, 플레이오프에서 KT를 잡았다. 6년 연속으로 나서는 한국시리즈다. 김태형 감독의 각오도 남다르다.


15일 훈련을 지휘한 김태형 감독은 "NC는 힘이 있고, 짜임새도 갖췄다. 작전 능력까지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던 KT와 분명히 다른 팀이다"라고 짚었다.

이어 "NC는 모든 것이 탄탄하지만, 우리는 사실 공격 사이클이 좋은 것은 아니다. 그래도 붙어봐야 한다. 단기전은 어떤 변수가 일어날지 모른다. 무엇보다 단기전은 우선 투수가, 선발이 얼마나 막아주느냐가 가장 큰 포인트라고 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태형 감독은 감독으로서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015년 부임 첫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을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2016년에는 NC를 누르고 우승컵을 들었다. 이후 2019년 키움과 붙어 또 한 번 이겼다.


올해도 한국시리즈에 올랐고, 감독 부임 후 6년 연속으로 최종 무대에 선다. 2015년 당시와 비교되는 부분도 있다. 그때도 3위에서 시작해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이후 4년 만에 NC와 재격돌이기도 하다.

김태형 감독은 "그때는 아무 부담 없이 도전하는 입장이었다. 2015년에 류중일 감독님이었고, 2016년에는 김경문 감독님이었다. 선배들이시기에 '뭐 지면 어때' 하는 마음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6년차다. 계속 포스트시즌 치르면서 경험을 했고,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라왔다. 감독으로서 자존심도 있다. 부담보다, 이겨야겠다는 마음은 더 있다. 지금은 그 부분이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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