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부족 NC? 반지 보유자만 4명, 두산에 안 뒤진다 [KS고척]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11.17 15:14
  • 글자크기조절
image
NC 박석민-양의지-이명기-모창민. /사진=NC 제공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가 대망의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큰 경기에서는 경험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이 부분에서 두산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다고 NC가 경험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젊음'이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가 있는 선수만 4명이다.

NC는 2011년 창단해 KBO 리그 제9구단으로 참가했다. 1군 진입은 2013년. 아직 역사가 짧다. 그래도 금방 강팀으로 올라섰다. 1군 2년차에 처음으로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고, 2014년·2015년·2016년·2017년·2019년 5번이나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단, 한국시리즈만 놓고 보면 두산의 경험에 비할 바는 아니다. NC는 2016년 딱 한 번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그때 두산에게 졌다. 두산은 2015년부터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며, 이 기간 우승만 3번이다. 엔트리에 우승 맛을 본 선수들이 즐비하다. 반지가 없는 선수를 찾는 것이 빠를 정도다.

그러나 NC도 만만치 않다. 우승 경험자가 4명이나 된다. 박석민, 양의지, 이명기, 모창민이다. 박석민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7년 연속을 포함해 총 9번이나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었다. 출전 경기가 40경기에 달한다. 현역 가운데 최다 출장이다. 여기에 우승도 5회다.

양의지는 2016년 한국시리즈 MVP 출신이다. 총 5번 나섰고, 26경기에 출전했다. 통산 타율도 0.300이다. 우승 반지도 3개를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두산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이명기는 2017년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였다.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KIA에 합류했고, 리드오프를 맡으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17년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 타율 0.364를 만들어냈다. 당시 두산을 울렸다는 점도 눈에 띈다.

모창민은 2008년 SK에서 우승을 맛봤다. 당시 주전은 아니었고, 교체로 출전했다. 3경기에서 1득점을 올렸고,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08년을 포함해 한국시리즈에 총 네 번 나섰고, 11경기에서 타율 0.333을 기록중이다.

박석민-양의지-이명기-모창민의 한국시리즈 출전 경기수를 합하면 82경기에 달한다. 이외에 우승은 없지만, 나성범, 박민우, 김태군, 구창모, 김진성, 원종현, 임정호, 임창민, 권희동, 김성욱 등 한국시리즈에 뛰어본 선수들도 많다. '젊은 팀'이라 하지만, 경험이 없는 것이 아니다. 두산에 뒤질 이유는 없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