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남성, 소변 액해지면 전립선 검사를

채준 기자 / 입력 : 2020.11.2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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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남성이 나이가 들면서 소변이 약해지고 자주보는 등 배뇨에 문제가 생기면 많은 사람들이 단순한 노화에 의한 배뇨장애로 생각한다. 그러나 엄밀히 따지지면 이는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전립선비대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하부요로증상이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저장증상, 배뇨증상, 배뇨 후 증상이 있다. 저장증상으로는 소변을 자주 보며 불편함을 호소하는 빈뇨, 취침 중에 소변을 보기 위해 잠에서 깨어나서 배뇨하는 야간뇨, 소변이 갑자기 마려운 느낌이 들면서 참기 어려운 요절박 등이 있다.


배뇨증상으로는 소변이 이전에 비해 천천히 나오는 증상, 소변이 갈라져 나오는 증상, 소변 줄기가 이어지지 못하고 중간 중간에 끊어지면 나오는 단속뇨, 소변을 보려고 할 때 배뇨 시작이 바로 이루어지지 않고 지연되는 소변주저, 배뇨 시작 혹은 유지가 잘 안되어 복근을 이용하는 힘주기, 배뇨가 끝날 때 소변이 줄기를 이루지 못하고 방울방울 떨어지는 배뇨 말 점적 등이 있다.

배뇨 후 증상으로는 소변을 본 후 방광에 소변이 남아 있는 느낌이 드는 잔뇨감, 배뇨가 종료된 후 본인도 모르게 소변이 흘러내리는 배뇨 후 점적 등이 있다.

이러한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전립선비대증은 중년 이후의 남성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로 일부에서는 50대 남성의 50%, 80대 남성의 80%는 지니고 있는 질환으로 보기도 한다. 나이가 들면서 질환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보다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은 질환이기 때문에 노화과정으로 인식할 수 있고 일부 환자들은 대수롭지 않을 일로 생각할 수 있는 질환이다.


그러나 전립선비대증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전립선암이다. 전립선암은 우리나라 암 발병률 중 5위에 해당할 정도로 흔한 암이고 갑상선암과 더불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암 중에 하나이다. 전립선암의 경우 전립선특이항원 검사라는 피검사로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40대 이상의 하부요로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는 전립선특이항원 검사를 반드시 받기를 추천한다.

일산 연세참비뇨의학과 최재혁 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은 중년 남성에게 흔한 질환이고 간단한 약물치료 조절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하부요로증상을 단순한 노화 과정 정도로 생각하고 방치할 경우, 전립선 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을 놓치는 경우가 있으므로 반드시 비뇨기과 검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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