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회 MVP' 최형우, KIA 잔류? 거취 질문에 "저는 모릅니다" 웃음

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12.0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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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선수상을 받은 최형우(오른쪽). /사진=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저는 모릅니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최형우(37·전 KIA)가 거취를 묻는 질문에 말을 아꼈다.


최형우는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한은회)가 3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개최한 '2020 스팟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서 MVP격인 '최고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최형우는 2020시즌 타율 0.354를 기록해 타격왕에 등극했다. 타점 115개, OPS(출루율+장타율) 1.023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시즌 뒤 FA 시장에 나와 거취가 관심을 모은다. 곧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어 2017년 4년 100억원 계약에 이어 다시 한 번 대박이 예상된다. 원 소속팀 KIA 타이거즈에 잔류할지 혹은 해결사를 구하는 타 팀의 러브콜을 받을지 궁금하다.


진행자가 거취에 대해 묻자 최형우는 재치 있게 답을 피했다. 최형우는 "죄송하지만 저는 모른다. 에이전트가 알아서 하고 있다"고 신중한 모습을 유지했다.

수상 소감에 대해서는 "올해 팀 순위는 좋지 않았다. 그래도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타율이 조금씩 올라왔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돌아봤다.

'노익장'의 비결은 무엇일까. 25세 때인 2008년 신인왕을 받은 최형우는 "딱히 없다"고 웃으면서도 "나는 (본격적인 프로 생활을) 20대 중후반에 시작했다. 체력이 아직 많이 남았다. 힘도 충분하다. 계속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 40대 초반까지는 자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내를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최형우는 "고생 정말 많았다. 육아까지 도맡아서 스트레스가 많았을 텐데 정말 고맙다. 앞으로 더 좋은 남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국시리즈 MVP이자 NC 다이노스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양의지(NC)는 최고 타자상을 받았다. 홀드왕 주권(KT)은 최고 투수상, 신인왕 소형준(KT)은 최고 신인상을 가져갔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태균(전 한화)은 레전드 특별상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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