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리뷰] '루소 30점' 현대건설, 거함 흥국생명 3-2 꺾고 극적 5연패 탈출

수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1.3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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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선수단./사진=KOVO
현대건설이 '거함' 흥국생명을 잡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3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2(23-25, 25-22, 19-25, 25-23, 15-10)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지긋지긋한 5연패에서 탈출했고, 7승 15패(승점 20)가 됐다. 반면 흥국생명은 5연승에서 연승 행진이 마감됐다. 17승 4패(승점50)로 선두는 유지했다

루소가 30득점, 양효진과 정지윤이 각각 19득점, 1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1세트 중반까지 엎치락뒤치락 상황이 이어졌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했다. 6-8에서 흥국생명이 내리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0-8로 뒤집었다. 이어 김미연의 연속 서브에이스가 나오면서 15-12로 앞서나갔다. 14-17에서 황민경이 서브에이스를 터트리며 개인 통산 서브 300득점을 만들어냈다. 황연주(현대건설), 김희진(IBK기업은행)에 이어 리그 3호다. 340경기 만에 만들어냈다. 이 흐름을 탄 현대건설이 19-19 동점을 만들었으나 흥국생명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김연경과 김미연이 연속으로 가로막기 득점을 만들어낸 후 김연경의 강타가 터졌다. 그리고 브루나의 V리그 첫 득점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도 팽팽하게 흘렀다. 다만 양 팀 모두 범실을 번갈아가며 해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노출했다. 루소의 범실로 19-19 동점을 만든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강타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번엔 흥국생명이 범실을 범했다. 김연경의 공격이 아웃이 되고 양효진의 블로킹이 나오면서 21-20으로 경기가 뒤집혔다. 집중력 싸움이었다.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했다.

흥국생명이 반격에 나섰다. 6-6에서 김채연과 김연경이 득점에 가세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반면 현대건설은 공격 기회에서 연거푸 범실을 범하면서 추격 흐름이 끊겼다. 그 사이 이재영이 연속 오픈 득점을 터트렸고, 박현주의 서브에이스까지 나오면서 16-12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흥국생명은 교체 투입된 브루나의 백어택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무난하게 3세트를 가져왔다.

벼랑 끝에 몰린 현대건설이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12-12에서 경기의 흐름은 바뀌었다. 양효진이 살아났다. 블로킹에 이어 공격 득점까지 책임지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황민경과 루소까지 가세하면서 20-17로 리드를 이어나갔다. 잠시 동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루소가 끝을 냈다.

그리고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6-5에서 루소의 3연속 득점이 나왔다.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10-7로 앞서나갔다. 10-10 동점을 허용했지만 김연경의 범실과 양효진의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그렇게 현대건설이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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