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500 되나요?" 전용 홈짐 구축한 강백호, '최소 30홈런' 도전 [★기장]

기장=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02.0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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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치고 인터뷰에 임한 강백호. /사진=한동훈 기자
KT 위즈 간판타자 강백호(22)가 '순수 거포'로 변신에 도전한다. 오프시즌 동안 프리 웨이트 트레이닝에 심혈을 기울여 근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2일 KT 전지훈련지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만난 강백호는 "몸을 좀 키웠다. 확실히 커졌다. 무게도 많이 쳤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제일 열심히 했다"고 뿌듯해 했다.


평소 몸무게 93~95kg를 유지하던 강백호는 근육량을 부쩍 늘렸다. 현재 98kg까지 벌크업했다. 이전에는 스윙 스피드나 순간 파워 증가를 위한 기능성 훈련에 집중했는데 이번에는 순수 프리 웨이트에 공을 들였다.

흔히 말하는 '헬스'다. 강백호는 "3대 500이라고 말하는 그런 웨이트를 했다. 힘을 늘리고 싶었고 강한 파워를 오랫동안 유지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에서 말하는 3대 운동은 스쿼트, 데드리프트, 벤치프레스다. 3가지 모두 코어 근육 발달에 도움이 되고 스쿼트는 하체, 데드리프트는 등, 벤치프레스는 가슴을 각각 성장시킨다.


'3대 500'은 소위 '헬스 고수'의 기준이다. 3가지 종목 무게를 합해 500kg를 넘으면 고도의 숙련자로 평가된다. "3대 500을 넘었느냐"는 물음에 강백호는 "노코멘트 하겠다"며 웃었다.

사실 12월부터 코로나 바이러스가 다시 급속히 퍼진 탓에 헬스장을 이용할 수 없었다. 강백호는 아예 홈짐처럼 전용 시설을 구축했다. 강백호는 "개인 트레이너 선생님이 계시는데 딱 저만 이용할 수 있도록 거의 개인 헬스장처럼 만들어 주셨다"고 고마워했다.

힘을 키운 이유는 홈런을 더 치고 싶어서다. 외국인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빠진 탓도 있다. 로하스는 그동안 KT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책임졌다. 작년에도 혼자서 47개나 때렸다. 일본으로 떠난 만큼 강백호의 책임감도 늘어났다.

강백호는 "매년 목표가 다르다"면서 "올해는 홈런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일단은 30홈런 100타점이다. 부상 없이 풀타임을 뛴다면 할 수 있다. 작년도 그렇고 재작년도 그렇고 다쳐서 빠진 기간이 있다. 이탈 없이 시즌 끝까지 해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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