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못 잊는 김하성 "미국 가서도 영상·기록 챙겨볼게요"

여의도=박수진 기자 / 입력 : 2021.02.0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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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김하성(왼쪽)과 이정후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김하성(26·샌디에이고)이 전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단짝'인 이정후(23) 향한 애틋함도 드러냈다.

김하성은 8일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은 저에게 가족 같은 분들이다. 올 시즌 원하는 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 미국에 가면 경기는 챙겨보지 못하더라도 영상이나 선수들의 기록을 챙겨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김하성은 키움 히어로즈의 간판 내야수였다. 2014년 데뷔 시즌부터 60경기를 뛴 것을 시작으로 2015시즌부터 풀타임 유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박병호(35)와 강정호(34) 등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선수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외야수 이정후(23)와 브로맨스도 빼놓을 수 없다. 2017년 데뷔한 이정후와 절친한 사이로 그라운드 안과 밖에서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많은 사이다. 이정후가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입단이 확정되자마자 SNS에 "저에게 등번호 7번은 아버지 1명이었는데 2명으로 늘었다. 4년간 많은 것을 배우고 가르쳐주셔서 감사한다. 응원하겠다"고 남겼을 정도다.

김하성은 이정후의 SNS를 봤냐는 질문에 "고맙긴 한데 조금 오버한 것 같다"고 웃으면서도 "정말 아끼는 후배고 동생이다. 밖에서도 자주 본다. 그래도 정말 대단한 아이라고 생각한다. 아버지의 그늘에 가려질 수 있었지만 정말 잘해왔다. 자기 이름을 더 많이 알렸을 정도로 대단하다"고 말했다.


11일 미국으로 떠나는 김하성은 팬들을 향해 "7년 동안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정말 감사하다. 스포츠 선수로 팬들의 응원이 얼마나 감사한지 알고는 있었지만 코로나가 터지면서 더 팬분들의 사랑이 컸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다른 리그로 가지만 팬분들이 계속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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