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꿈은 '종신' 베어스맨 "다른 팀 가도 2~3년 아닌가"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2.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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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과 1년 총액 10억원에 계약을 마친 유희관. /사진=김동영 기자
'느림의 미학' 유희관(35)이 계속해서 두산 베어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는다. '두산이기 때문에' 계약했다고 했다. 두산에서 은퇴하는 그림도 그리고 있다. 팀에 대한 애정이 넘친다.

유희관은 16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두산과 계약기간 1년에 연봉 3억원, 인센티브 7억원 등 총액 10억원에 FA 계약을 마쳤다. 1+1년 이야기도 있었지만, 딱 1년으로 끊었다.


계약 후 만난 유희관은 "어제(15일) 최종적으로 타결됐다. 계약을 마쳐 홀가분하다. 올 시즌 내가 보여드려야 한다. 두산에서 사랑을 받았고, 좋은 성적을 냈다. 두산과 계약하는 것이 맞다. 팬들의 응원 덕분에 사인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소감을 남겼다.

인센티브 7억원에 대해서는 "부상 없이 로테이션 잘 지키고, 예전 같은 성적을 거두면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 구단에서 많이 신경을 써주셨다. 선발을 꿰차 열심히 던지면 충분할 것 같다. 나도 자신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또한 "이제 후배들과 경쟁이다. 아직 자신 있다. 그래서 1년 계약을 했다. 1년 후 평가를 받겠다"며 1년 계약에 대한 의미도 밝혔다.


생애 첫 FA 계약을 끝냈다. 아쉬움은 있지만, 홀가분하다고 했다. 다음 목표도 확실하다. 일단 2021년 목표는 2013년부터 9년 연속 10승을 이어가는 것이다. 동시에 우승도 원한다. 더 길게도 보고 있다.

유희관은 "9년 연속 10승 달성시 역대 KBO리그 좌완으로 단독 1위(현재 두산 장원준과 타이·2008~2011, 2014~2107년)가 될 수 있다. 애착을 갖고 있는 기록이다. 팀 우승도 있다. (오)재일이, (최)주환이가 빠졌지만, 선수들이 준비 잘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정말 독한 마음으로 예전 좋은 모습을 다시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유희관은 "두산 유니폼을 입고 은퇴하는 것이 좋은 그림이 될 것 같다. 두산에서 시작했고, 두산에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다른 팀을 알아볼 수도 있었지만, 가더라도 길어야 2년, 3년이다. 여기서 은퇴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두산 사랑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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