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영父' 장정석 위원, 박용택과 고척돔 방문... "아들 이야기에 흐뭇"

고척=박수진 기자 / 입력 : 2021.02.1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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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고척돔을 찾은 박용택 위원(왼쪽)과 장정석 위원.
장정석(48) KBS N 해설위원이 올 시즌 처음으로 고척돔을 찾았다. 아들인 키움 우완 투수 장재영(19)의 이야기만 나오면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2017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키움 지휘봉을 잡기도 했던 장 위원은 16일 박용택(42) 해설위원과 함께 고척돔을 방문해 선수들의 훈련을 관찰했다. 장 위원이 감독 재임 시절 오랜 시간 수비 코치로 호흡을 맞춘 홍원기(48) 감독을 격려하며 깊은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연출했다.


키움 관계자는 "장 위원이 취재차 오셨다. 대화 중 아들인 장재영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흐뭇함을 감추지 못하시더라"고 말했다. 현재 1군 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장재영은 출퇴근 대신 근교 호텔에서 합숙을 하고 있어 따로 지내고 있다.

장재영은 장정석 위원의 아들로 2021시즌 1차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했다. 구단에서는 장재영 영입에 공을 들였다. 구단 역대 최고 계약금인 9억을 선사하며 메이저리그를 포기한 선수에게 섭섭하지 않은 대우를 했다. KBO 리그 역사 전체에서도 KIA 한기주(2006년 10억원)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최고 계약금이다.

키움은 장재영의 1군 콜업을 서두르지 않을 계획이다. 아직 프로 레벨에서 타자를 상대해보지 않은 만큼 연습 경기 모습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150km 이상의 강속구를 자주 던지는 스타일의 투수기에 부상도 조심하는 차원이다.


장재영은 지난 5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집에서 아버지와는 야구에 대한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다. 가끔 조언을 해주시긴 하는데 기술적인 부분보다 프로에서 운동할 때는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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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진행된 훈련을 지켜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는 장정석 위원(왼쪽)과 홍원기 감독. /사진=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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