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김하성. |
김하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2021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2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의 시범 경기 타율은 0.222(9타수 2안타)가 됐다. 팀은 3-5로 패했다.
2루는 김하성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서 뛸 주 포지션이다. 샌디에이고에는 주전 유격수 자리에 빅리그 최정상급 내야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3루에 매니 마차도가 각각 자리를 잡고 있다.
앞서 시범경기에서 지명타자와 유격수, 그리고 3루수로 각각 선발 출장했던 김하성은 2루수에 배치됐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텍사스 투수 팔룸보를 상대로 3루 방면 내야 안타를 뽑아냈다. 지난 2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나온 2호 안타였다. 이어 빅터 카라티니의 우전 안타 때 2루까지 간 뒤 닉 타니엘루의 3점 홈런 때 홈을 밟았다.
그러나 이후 두 타석은 침묵했다. 3회에는 1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 5회엔 우익수 뜬공으로 각각 물러났다.
수비도 깔끔했다. 4회에는 1사 후 네이트 로우의 땅볼 타구를 잘 처리했다. 김하성은 5회말 수비를 앞두고 페드로 플로리먼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