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도 뚝딱' 키움 외인 타자 프레이타스, 슬기로운 격리 생활

고척=박수진 기자 / 입력 : 2021.03.1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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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 국물을 마시고 있는 프레이타스. /사진=프레이타스 SNS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늦게 계약한 키움 히어로즈 데이비드 프레이타스(32)가 순조로운 자가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 입국한 지 1주일도 지나지 않았지만 짬뽕 국물까지 마시고 있다.

지난 5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프레이타스는 곧바로 전남 고흥으로 이동해 2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컨디션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도록 비교적 따뜻할 뿐 아니라 20일부터 시작되는 키움의 시범경기 일정이 부산에서 시작되기에 합류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고흥에 숙소를 잡았다. 키움 국제팀 관계자가 함께 격리 생활을 하며 프레이타스의 적응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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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타스가 직접 올린 회 사진. /사진=프레이타스 인스타그램


프레이타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매일 다른 한국 음식을 올리기 바쁘다. 9일에는 회 사진을 게시했고 10일에는 무언가를 마시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키움 관계자는 "짬뽕을 먹었다"고 설명했다.

10일 청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48) 키움 감독은 프레이타스에 대한 질문에 "기술 훈련은 함께 격리하고 있는 인원들이 충분하지 않아서 간단한 타격 훈련과 캐치볼 정도만 하고 있다. 일단 19일에 팀에 합류할 예정인데 몸 상태를 확인해보고 기용해볼 생각이다. 아무래도 시범경기 첫 경기에 나서지 힘들 것 같다"고 답했다.


포지션은 어느 정도 정해졌다. 미국 통산(마이너리그+메이저리그) 707경기 가운데 629경기를 포수로 나섰던 프레이타스지만 KBO 리그에서는 주로 지명타자로 출전할 전망이다. 나머지 78경기에 1루수로 나갔던 만큼 박병호(35)의 백업 수비 역할도 병행한다.

아무래도 포수 마스크는 쓰지 않을 예정이다. 박동원(31)과 이지영(35), 김재현(27) 등 수준급 국내 포수도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홍 감독은 "프레이타스는 어쩔 수 없는 경우에만 포수로 나설 것이다. 웬만하면 포수로 나가진 않을 것이다. 지명타자에 전념하며 공격에만 집중할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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