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볼넷→1득점→3병살... 골고루 속썩이는 SSG "연습이라 괜찮아" [★울산]

울산=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03.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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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맥(왼쪽), 최정. /사진=SSG
SSG 랜더스가 연습경기서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노출했다. 김원형(49) SSG 감독은 아직 연습경기라 중대한 문제는 아니라고 봤다.

SSG는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연습경기서 5-4로 이겼다. 로맥의 만루포로 한꺼번에 4점을 뽑았다. 승리하긴 했지만 타선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 첫 연습경기였던 9일 롯데전 8볼넷에 이어 13일에는 1득점 침묵하더니 이날은 병살타를 3개나 쳤다.


김원형 감독은 당장 큰일 날 문제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김 감독은 "지금은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는 차원이다. 정규 시즌에서 이런 모습이 나왔다면 안타깝겠지만 지금은 감각을 찾는 단계다. 중요한 순간에 병살이 나온다든지 하는 장면은 시즌에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크게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병살타가 나왔다. 1사 1루에서 김강민이 3루 땅볼로 물러났다. 3루수 2루수 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이닝이 끝났다. 4-2로 앞선 2회에는 1사 1루서 오태곤이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쳤다. 3회에는 선두타자 최정이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로맥이 5-4-3 병살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추가 득점 기회를 자꾸 놓친 SSG는 KT의 맹추격을 가까스로 따돌렸다.


마운드와 타선이 번갈아 가면서 휘청이는 모습은 연습이긴 해도 찝찝하긴 하다. 시범경기를 거치면서 나아지는 모습은 필수다. 다만 구단이 2월 SK에서 SSG로 넘어가면서 팀 분위기에 영향을 주긴 했다.

김원형 감독은 "선수들이 신세계로 바뀌고 나보다 더 긴장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김 감독은 "팀이 바뀌다 보니 의욕이 앞설 수 있다. 그러면 경험 많지 않은 선수들은 긴장으로 이어진다. 경기를 거듭하다 보면 적응력이 생기지 않을까. 일단 컨디션을 끌어 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1회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려 손맛을 느낀 로맥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로맥은 "전반적으로 컨디션 좋다. 타격 메카니즘과 타이밍을 맞추는 데에 집중했다. 최근 연습경기들을 통해 좋은 스윙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일단 이겼다는 점도 중요하다. 김원형 감독은 "승리한 경기의 좋은 분위기가 앞으로도 이어졌으면 좋겠다. 선수단이 전체적으로 좋은 분위기 속에서 남은 연습경기 임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SSG는 14일 바로 대구로 올라간다. 15일까지 휴식을 취한 뒤 16일과 17일 삼성 라이온즈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연습경기 2연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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