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SSG '최고 타자' 예약... 로맥 "30홈런-출루율 0.400 이상!"

대구=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3.18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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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추신수(왼쪽)와 제이미 로맥.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 제이미 로맥(36)이 '추추트레인' 추신수(39)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 당연히 좋은 기록을 예상했다. 예상대로 된다면, 팀 내 최고 타자를 예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취재진을 만난 로맥은 "추신수는 아주 높은 출루율을 만들 것 같다. 확실히 0.400 이상은 나올 것이다. 타격도 홈런 30개는 가능할 것이다. 타격 연습을 보면 정말 스윙이 강력하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강타자다. 나이는 있지만, 커리어가 있기에 KBO에서도 잘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관건은 '얼마나 잘할 것인가' 쪽이다. 로맥이 구체적인 수치를 내놨다. 30홈런에 출루율 4할이다.

2020시즌 기준으로 30홈런이면 리그 톱10이다. 김재환(두산)-김하성(키움, 현 샌디에이고)가 30개를 쳤다. 로맥이 32개로 공동 6위였고, 최정이 33개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최정-로맥이 이 수치를 2021년에도 만든다는 가정 하에, 추신수가 30개를 치면 SSG는 30홈런 타자 3명을 패출하게 된다. 지난해 딱 한 팀, NC만 만든 기록이다.

출루율 0.400 역시 톱10이다. 지난해 출루율 0.400 이상 만든 타자는 9명이 전부다. 1위 박석민(NC)이 0.436을 만들었고, 2위 최형우(KIA)가 0.433이었다. 3위는 로하스(KT, 현 한신)의 0.417. 즉, 추신수가 0.420 이상 만들면 톱3에 든다. SSG는 작년 팀 내 최고 출루율 로맥의 0.39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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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추신수. /사진=뉴스1
빅 리그에서 16시즌을 치른 추신수가 가장 강점을 보인 쪽이 출루였다. 통산 출루율이 0.377에 달한다. 메이저리그 현역 10위다. 여기에 '한 방'도 있다. 통산 218홈런 타자다. 20홈런 시즌을 7차례 만들었다. 2017~2019년 3년간 22홈런-21홈런-24홈런을 쳤다.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녹슬지 않았다. 이런 추신수가 2021년 KBO 리그에서 뛴다.

좀 더 나아가면, 30홈런을 칠 경우 당연히 장타율도 높아진다. 2020년 30홈런 타자 10명 중 9명이 장타율 0.500 이상 올렸다. 0.600 이상도 둘이나 된다(로하스 0.680-양의지 603). 동시에 출루율이 높으면 타율도 높을 수 있다. 작년 출루율 0.400 이상 타자 9명의 평균 타율이 0.334였다. 2할대는 홍창기(0.279) 한 명이었고, 나머지는 다 3할 이상이었다.

결국 로맥의 예상을 바탕으로 정리하자면, 추신수는 3할 타율-4할 출루율-5할 장타율에 30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타자라는 뜻이 된다. 2020년 SSG에 이런 타자는 없었다(규정타석 3할 없음). 단숨에 추신수 팀 내 최고 타자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로맥은 "재능이 좋은 선수다. 성공적인 활약을 할 것이다. 게다가 신수는 한국인이고, 한국어를 쓰며, 한국 문화를 잘 안다. KBO 리그에 연착륙 할 것이다. 내가 조언을 해줄 필요도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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