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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리뉴 감독(왼쪽)이 지난 14일 아스널전에서 교체되는 손흥민을 위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영국 언론들이 조세 무리뉴(58) 토트넘 감독이 부상 중인 손흥민(29·토트넘)의 국가대표팀 차출을 사실상 거부했다고 바라봤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다루는 더 스퍼스웹은 18일(한국시간) “무리뉴가 손흥민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영국 데일리스타 역시 “무리뉴는 손흥민을 A매치 데이에 장거리 비행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전망을 내놨다.
손흥민은 지난 15일 열린 아스널과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장했지만 19분 만에 교체됐다.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껴 에릭 라멜라와 교체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일본과 평가전 소집 명단에 손흥민을 포함시켰다. 일단 회복 추이를 살펴보겠다는 입장이었다.
풋볼 런던 등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17일 진행된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에 대한 질문에 "일단 19일 예정된 디나모 자그레브전에는 나서지 못한다. 주말 아스톤빌라전도 솔직히 쉽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가대표 차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했다. 무리뉴는 “친선경기인지 공식경기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만약 손흥민이 소속팀에서 뛸 수 없으면 국가대표팀에서도 뛰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일단 다음주까지 손흥민이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다면 대한축구협회에 이를 증명할 자료를 보낼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손흥민이 완전히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일단 무리뉴 감독의 말대로 오는 22일 아스톤빌라와 리그 원정 29라운드에 손흥민이 나설 수 있느냐가 중요해졌다. 만약 손흥민이 원정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다면 국가대표 차출은 불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