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호까지 3명 다 뛰면 120살이네요" 빵 터진 추신수 [★창원]

창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3.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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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민, 추신수, 정상호(왼쪽부터)./사진=OSEN, SSG랜더스
"3명이 다 뛰면 120살이네요."

추신수(39·SSG)가 또 한 명의 1982년생 동갑내기 정상호(39)의 영입을 반겼다.


SSG는 20일 포수 정상호의 영입 소식을 알렸다. 구단은 "몸 상태와 기량 점검을 통해 정상호의 경쟁력을 확인했고, 포수로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정상호가 팀의 포수진 강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젊은 포수들에게 귀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상호가 합류하면서 SSG는 김강민, 추신수와 함께 1982년생, 한국 나이로 마흔인 선수를 세 명이나 보유하게 됐다. 추신수와는 2000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함께 태극마크를 달아 인연이 있다.

그는 "우리 세 명이 (경기에) 나가면 120살"이라며 웃은 뒤 "상호와는 국가대표에서도 같이 뛰었는데, 내가 안타깝게 생각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가진 기량에 비해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팀에 충분히 도움이 될 만한 선수다. 분위기도 좋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김원형 감독도 정상호의 친정 복귀를 반겼다. 김원형 감독과 정상호는 SK 시절 배터리 호흡을 맞춘데 이어 김 감독이 두산 베어스 수석코치를 지낼 때 선수와 코치로 재회했다. 그리고 2021시즌 친정팀에서 다시 만났다.

김원형 감독은 정상호에 대해 "우리 나이로 40인데, 추신수도 있고 김강민도 있다. 40대 선수를 (한 팀에서) 3명 보유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은데"라고 웃으면서 "상호의 경험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여진다. 당장 정상호에게 '많은 경기를 보여달라'는 것은 아니다. 시즌 중 힘든 상황이 분명 오는데 그때 역할을 분명히 해줄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또 김 감독은 "나도 나이를 먹었지만 걔도 나이를 먹어서, 어릴 때 대화와 두산에서 코치, 선수로 만났을 때 다르더라. 원래 말을 잘 못했는데 나이 먹으니 말은 좀 많아지더라. 여러 경험이 생기면서 표현을 잘 했다"고 돌아보면서 "적응하는데는 문제 없을 거고, 경험했던 것들을 옆에서 조언해준다면 굉장히 플러스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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