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 가려다 갱단에 납치된 대표팀이 있다니, 실화인가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1.03.24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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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리즈 국가대표팀이 아이티와 경기를 위해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는 모습. /사진=벨리즈 축구협회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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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버스 안에서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갱단 사진. /사진=벨리즈 축구협회 SNS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을 치르기 위해 원정을 떠난 벨리즈 국가대표팀이 무장 갱단에게 붙잡혔다 풀려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BBC과 미국 ESPN 등 복수 언론은 23일(한국시간) “벨리즈 대표팀이 아이티에 도착한 뒤 호텔로 이동하는 도중 갱단에 납치됐다. 현지 경찰과 갱단의 협상 성공으로 풀려났지만 벨리즈 축구협회는 즉각 우려를 표명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벨리즈 축구협회는 성명에서 “우리 대표팀이 호텔로 향하는 동안 직면한 사건에 대해 실망과 혐오감이 든다. 경찰의 호위에도 불구하고 소란에 의해 멈출 수 밖에 없다. 끔찍한 경험을 했지만 선수단이 안전하게 호텔에 있다는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협회는 모두의 안전이 최우선 순위라고 여기고 있다. FIFA(국제축구연맹)과 북중미 축구연맹 등에 연락해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중앙 아메리카의 소국인 벨리즈는 FIFA 랭킹 170위에 올라있다. 현재 월드컵 북중미 지역 1차예선 E조에 속해 오는 26일 아이티와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E조에 벨리즈를 비롯해 아이티, 니카라과, 세인트 루시아,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가 묶여 풀리그를 치른다. 조 1위 국가만 2차 예선에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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