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할 게 없네" 흥국 완파한 차상현 감독, 흐뭇한 미소 [★장충]

장충=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03.26 21:15
  • 글자크기조절
image
차상현(가운데) 감독이 26일 장충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흥국생명전 도중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KOVO
"감독이 할 게 없었다."

GS 칼텍스가 흥국생명을 완파하고 챔피언 결정전서 먼저 웃었다. 차상현(47) GS 감독도 흐뭇하게 웃었다.


GS는 2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챔피언 결정전 1차전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4, 25-17)으로 완승했다. 러츠가 24점을 몰아쳐 승리에 앞장섰다. 이소영 14점, 강소휘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점수 차이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편안한 승리였다. 1, 2세트는 GS가 초중반부터 치고 나갔다. 3세트에는 흥국생명이 잠시 저항했지만 중반을 넘어가며 힘의 차이가 드러났다.

경기 후 차상현 감독은 "박수만 쳐주면 알아서 돌아가는 날이다. 감독이 할 게 없었다. 오늘은 그런 날이었다"며 흐뭇하게 웃었다.


차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생각보다 선수들이 긴장을 하지 않았다. 제일 걱정했는데 우리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구나 느꼈다"고 칭찬했다.

아쉬운 점도 없다. 차 감독은 "이 정도면 충분하다. 더 바라면 너무 퍼펙트해진다"며 현재 페이스를 유지해주길 바랐다.

캡틴 이소영(27)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소영은 "분석대로 잘 이루어졌다. 즐기면서 하자고 했는데 잘 됐다"고 기뻐했다. 이소영은 "매 세트 들어갈 때마다 웃으면서, 즐기면서 하자고 했다. 잘 따라와주니 고맙다"며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다만 이소영은 100점은 아니라고 했다. 이소영은 "조금은 안 맞는 부분이 있어서 100점은 아니다"라 고개를 저었다.

차 감독도 이소영에게 신뢰를 보냈다. 차 감독은 "어제(25일) 훈련 때는 밸런스가 조금 맞지 않았는데 역시 리더답게 실전에서는 똑똑하게 잘 풀었다"고 칭찬했다. 차 감독은 "2차전도 우리가 가진 장점을 잘 살리면서 가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