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조', '비빔밥 논란' 장면 VOD서 삭제..tvN은 침묵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1.03.3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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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토일드라마 '빈센조'가 중국 브랜드의 비빔밥을 간접광고 해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장면을 VOD에서 삭제 편집했다./사진=tvN


'빈센조'가 논란이 된 중국 브랜드 비빔밥 PPL(Product PLacement) 장면을 국내 VOD 서비스에서 삭제했다.

31일 티빙, 넷플릭스(한국) 등에서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 8회 VOD가 일부 수정된 채 서비스 되고 있다. 앞서 논란이 된 중국 브랜드 즈하이궈 인스턴트 비빔밥 장면이 삭제 편집되어 반영 됐다. 티빙의 경우, 지난 30일 밤부터 논란의 장면을 삭제 편집해 반영했다. 해외 플랫폼에서는 향후 편집될 예정이다.


논란이 된 '빈센조'의 비빔밥 PPL 장면은 지난 14일 방송된 8회에서 빈센조(송중기 분)가 자신을 찾아와 기다리는 황민성(김성철 분)을 창문 너머로 바라본 후, 홍차영(전여빈 분)이 건네는 음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비빔밥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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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토일드라마 '빈센조' 8회 방송에서 중국 브랜드의 비빔밥이 등장해 논란이 됐고, 이 장면은 VOD에서 삭제 편집됐다./사진=tvN 토일드라마 '빈센조' 8회 방송 화면 캡처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이 한국 비빔밥이 중국 브랜드 상품으로 등장해, 해외 시청자들이 중국 음식으로 오해할 수 있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중국이 한국의 김치 외에 여러 문화를 자신들의 문화라고 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논란은 더욱 불거졌다. 즈하이궈가 '빈센조'의 제작지원 기업으로 PPL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중국 브랜드로 포장된 한국 음식을 간접광고해야 했냐고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네티즌, 시청자들의 비난은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빈센조'에 앞서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에서 중국 브랜드가 버젓이 등장했다. '여신강림'의 경우엔 버스정류장 및 편의점 등에서 중국 브랜드가 노출됐는데, 이를 두고 '뜬금없는 간접광고'라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tvN은 침묵해 논란을 키운 바 있다.

'빈센조'의 비빔밥 논란과 관련, tvN은 '침묵'을 선택했다.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어떠한 해명도 내놓지 않았다. 또한 이번 비빔밥 PPL 장면 삭제 편집과 관련해서도 침묵했다. 시청자들의 비판에 침묵을 지키며 은근슬쩍 논란의 장면을 편집한 tvN이다. 이미 두 차례 이어진 중국 브랜드 PPL 논란. 향후 tvN이 이 같은 논란에 또 어떤 대응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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