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천진난만함"..'내겐 너무 소중한 너', 진구가 전하는 힐링 [종합]

배우 진구, 아역배우 정서연이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내겐 너무 소중한 '는 돈만 빼고 세상 무서울 거 없던 '재식(진구)'이 듣지도 보지도 못하지만 손끝으로 세상을 느끼는 아이 '은혜(정서연)'의 가짜 아빠를 자처하면서 시작된 특별한 만남을 다룬 이야기로 오는 5월 12일 개봉한다. 2021.04.27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진구가 아역배우 정서연 양과 함께 스크린에서 힐링을 전한다.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감독 이창원 권성모)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 후 진행 된 기자간담회에는 진구, 정서연, 이창원 감독, 권성모 감독이 참석했다.


'내겐 너무 소중한 너'는 돈만 빼고 세상 무서울 거 없던 '재식(진구)'이 듣지도 보지도 못하지만 손끝으로 세상을 느끼는 아이 '은혜(정서연)'의 가짜 아빠를 자처하면서 시작된 특별한 만남을 다룬 이야기. 극영화 최초로 시각장애와 청각장애를 중복으로 가진 '시청각장애'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이날 시사회에서 영화를 처음 본 진구는 "영화를 생각보다 더 재밌게 봤다. 대본과 좀 바뀐 부분이 있어서 당황하기도 했는데 몰입해서 봤다"라고 말했다.

배우 진구가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내겐 너무 소중한 '는 돈만 빼고 세상 무서울 거 없던 '재식(진구)'이 듣지도 보지도 못하지만 손끝으로 세상을 느끼는 아이 '은혜(정서연)'의 가짜 아빠를 자처하면서 시작된 특별한 만남을 다룬 이야기로 오는 5월 12일 개봉한다. 2021.04.27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진구는 "색다른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재식은 진짜 한심하고 답답하고 일이 안 풀리는 캐릭터다"라며 "관객이 지루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재밌는 웃음 포인트를 주려고 노력했다. 제 자신이 평소 가지고 있는 천진난만함을 보여주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진구는 정서연 양과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제가 어린 친구와 이렇게 긴 호흡을 맞추는 것은 처음이라 촬영 전에 부담도 됐다. 저도 부족한 데 연기적으로나 챙겨야 하나 고민도 했는데 서연양은 연기도 잘하고 배려도 뛰어나다"라며 "촬영장에서 제가 도움을 받고 힐링을 했다. 뭐라 할 것도 없었다. 천사 같은 서연양과 호흡을 맞춰서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진구는 서연양을 향해 웃으며 "나 잘했지?"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정서연 양은 진구와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너무 친절하게 잘 대해 주셔서 좋았다. 중간중간에 소고기도 사주시고 그래서서 엄청 좋았다"라고 답했다.

또 서연 양은 들리지도 않고 보이지도 않는 은혜 역할을 연기한 소감으로 "처음 은혜 역할을 맡았을 때, 어떻게 하면 그 분들과 가까이서 연기할까 많이 고민했다. 눈에 초점이 없이 손이 먼저 가야 하니까 고민 됐다. 연기하기가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아역배우 정서연이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내겐 너무 소중한 '는 돈만 빼고 세상 무서울 거 없던 '재식(진구)'이 듣지도 보지도 못하지만 손끝으로 세상을 느끼는 아이 '은혜(정서연)'의 가짜 아빠를 자처하면서 시작된 특별한 만남을 다룬 이야기로 오는 5월 12일 개봉한다. 2021.04.27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내겐 너무 소중한 너'를 공동 연출한 이창원 감독은 "시청각 장애 여아가 나오는 영화라 섬세한 감수성이 필요했다. 장애인을 소재로 하는 영화에서 필요한 이해와 배려 등 섬세한 부분을 지키기 위해 공동 연출 했다. 의견 충돌이 있을 때도 있었지만 잘 조율 하며 영화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권성모 감독은 "이 영화는 상호보완적인 소통에 관한 영화다"라고 애정을 전했다.

영화에 따르면 현재 한국 법으로 규정한 총 15개의 장애유형 중 시청각장애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상태. 때문에 시청각장애인이 몇 명인지 인원조차 정확히 알 수 없으며, 이들을 위한 지원 활동에도 제약이 많다. '내겐 너무 소중한 너'는 '은혜'라는 아이를 통해 여지껏 사회에서 소외되어 온 시청각장애인들에 대한 현실을 담담한 시선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영화의 감동을 통해 관객들이 시청각장애인들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을지 주목 된다.

한편 '내겐 너무 소중한 너'는 5월 1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