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 J-리그 경기에 출전해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미우라 카즈요시(오른쪽)의 모습. /AFPBBNews=뉴스1 |
미우라는 5일 오전 2시 일본 요코하마 NHK 스프링 미츠자와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쇼난 벨마레와의 J-리그컵대회 조별리그 C조 5차전에 후반 21분 교체로 출전해 약 25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출전으로 미우라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대회 최고령 출전기록을 54세 2개월 9일로 7일 더 늘렸다. 그는 지난달 28일 가시와 레이솔전에도 출전해 이미 최고령 출전기록을 세운 바 있다.
다만 이날 득점은 기록하지 못해 츠치야 유키오가 가진 대회 최고령 득점 기록(42세 9개월 10일)을 경신하지는 못했다.
그는 지난 3월 10일 우라와 레즈와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도 출전해 J-리그 최고령 출전 기록(54세 12일)도 가지고 있다.
한편 미우라는 지난 1990년부터 2000년까지 일본 축구대표팀을 대표하는 공격수로도 활약했다. A매치 출전 기록은 89경기 55골이다.
특히 1994년 미국 월드컵 예선이나 1994년 히로시마(일본) 아시안게임,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예선 등에서 펼쳐진 한일전에서 일본 공격수로 뛰어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얼굴이다.
지난 1997년 9월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예선 당시 한일전에 출전해 최영일(왼쪽)의 태클에 가로막힌 미우라.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