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3 가수 솔비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솔비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빠 천국 잘 도착했지?"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빠 눈 감은 모습 보니까 그때의 기억이 생각나서 용기내 아빠 볼에 뽀뽀했어. 아직은 이별 준비가 안되서 사실 좀 무서워"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모두가 다 안된다고 할 때 아빤 항상 날 믿어줬잖아. 아빠 딸 답게, 나답게 씩씩하게 이겨나갈게. 다음 생에 꼭 다시 만나요.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편히 쉬세요"라며 "아빠 가시는 길 함께해주시고 위로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솔비는 지난 8일 부친상을 당했다. 소속사 엠에이피크루 측은 솔비 아버지가 이날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유족의 뜻에 따라 조용하게 가족장 및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오늘(10일) 진행됐다. 장지는 은하수공원-아산납골당이다.
◆ 이하 솔비 글 전문
아빠 천국 잘 도착했지?
오늘 사진첩 보는데 우리 아빠 너무 멋있더라
어릴 때 아빠가 매일 뽀뽀해줬었는데..
아빠 눈감은 모습 보니깐 그때의 기억이 생각나서 용기내서 아빠 볼에 뽀뽀했어.
아직은 이별 준비가 안되서 사실 좀 무서워..
모두가 다 안된다고 할 때 아빤 항상 날 믿어줬잖아.
하고 싶은거 하고 살라는 아빠의 말처럼 누가 뭐라고 하든 아빠 딸답게 나답게 씩씩하게 이겨나가볼께..
그러니깐 바람으로 많이 쓰다듬어주고
꿈에도 자주 나와줘..
매년 어버이날이되면 아빠가 좋아했던 꽃을 직접 꽂아줄 순 없지만
아빠 외롭지 않게 좋아하는 꽃 한아름 들고 갈께.
세상에 태어나게해줘서 너무 감사하고,
아빠 딸이어서 행복했어.
사랑해줘서 고맙고 사랑받아서 든든했어.
이제는 천국에서 할머니 할아버지 품에서 아빠도 많이 사랑받고 행복하게 지내.
다음 생애 꼭 다시 만나요.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편히 쉬세요.
아빠 가시는 길 함께해주시고 위로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