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5개월 여만에 신곡으로 돌아온 가수 임정희가 모처럼 여유 있는 모습으로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이제는 좀 더 자신감 있는 신념과 함께 싱어송라이터로서 계속 멋진 음악을 하겠다는 포부도 숨기지 않았다.
임정희는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모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새 앨범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전함과 동시에 음악에 대한 남다른 고민 등 다양한 생각을 가감없이 밝혔다.
임정희는 20일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Not4$ale'을 발표했다. 'Not4$ale'은 임정희가 3년 5개월 여만에 발표한 자작곡. 임정희만의 독보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R&B 소울 장르를 기반으로 완성됐으며 임정희가 직접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했다.

"공백 기간이 3년 5개월이나 됐는지도 몰랐다"라고 먼저 운을 뗀 임정희는 새 소속사 계약, 뮤지컬 행보 등을 이어가며 앞으로 음악적으로 가야할 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으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은 음악을 발표하기까지 용기를 내야 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털어놓는 모습을 보였다.
임정희는 자작곡 'Not4$sale'이 "세상을 향한 경고"라고도 말하며 시선을 모았다.

"데뷔 앨범 때부터 수록곡으로는 자작곡을 써왔는데요. 오래 활동하면서 이제는 업그레이드도 하고 싶고 새 음악도 추가가 돼야 할 것 같았어요. 그동안 혼자 써놓고 쌓아뒀던 곡을 정리하면서 직접 음악적으로 메시지로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 지를 고민한 끝에 자작곡을 타이틀로 내세우게 됐는데 설레면서도 떨리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신곡은 1월부터 집에서 안 나가고 한 달 동안 작업을 임했고요. 저만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지만 그러면서도 어떤 곡으로 완성을 해야 좋은 결과로 이어질 지에 대한 고민도 컸던 것 같아요. 그래도 내 사소한 이야기를 담았을 때 만족하고 행복할 것 같아서 이렇게 작업을 시작했죠. 삶을 살아가면서 많이 느끼는 부분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세상의 기대치가 높아지는 가운데 스스로 이겨내는 삶의 흐름을 주변 사람들과도 감정적으로 공유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너무 높은 기준들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담았는데요. 다른 사람의 기대가 아닌, 나만의 페이스로 작지만 큰 행복을 끄집어내고 싶었고 다른 카테고리에 담지 말라고, 내 존재를 그대로 받아달라고 말하고 싶었어요."
이와 함께 임정희는 이 곡의 제목에 대해 "특이한 점이 있다면 제목이 가사에는 없다. 귀한 존재에 대해서 가격을 매기지 말라는 뜻을 제목에 담았다"라고 설명하고 "가사가 심각할 수는 있지만 장르적으로는 신 나게 풀었다. 엄청 힘들거나 불편했던 계기가 있진 않았고 나 역시 음악을 하면서 누군가에게 드러나는 삶을 살아서 평가에 대해 편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다른 친구들도 비슷한 고민들을 했고 나 스스로 매일 하루를 살아가면서 투덜대는 편일 정도로 미리 걱정하는 그런 감정들을 담아봤다"라고 말했다.

곡의 장르에 대해 임정희는 "1960년대 모타운 사운드를 내고 싶었다. 원래 팝, R&B 음악을 좋아해서 이 사운드가 내게는 크게 새롭지 않았던, 내가 그간 동경했던 사운드였다"라고 답했다.
특히 임정희는 소속사 신구이자 절친인 김태우의 응원도 빼놓지 않았다. 임정희는 "김태우가 내가 들려주는 곡들마다 다 '죽인다'라고 반응해준다"라며 "내게는 없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부분이다. 김태우는 항상 좋다고 응원해주고 북돋워줘서 너무 도움이 됐다. 중간중간 전체적으로 힘을 많이 줬다"라고 말했다.

한편 임정희는 자신의 대표곡인 'Music is my life'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임정희는 "'Music is my life'는 내가 스타트에 설 수 있게 해준 곡이고 관심을 많이 받게 했고 그렇게 내 대표곡이 있다는 것도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며 "팬들이 기억을 해줘서 너무 기분이 좋다. 이 곡으로 인한 다른 부담은 없는 것 같고 이 곡을 이기고 넘어서야 한다는 것보다 좋은 곡들을 꾸준히 부를 수 있는 탄탄한 음악인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 질문과 함께 임정희는 가수 활동을 하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 중 하나로 자신의 데뷔 당시를 떠올렸다.

"제가 연습생 기간이 좀 길었거든요. 광고도 그때 찍으면서 담겼던 'Music is my life'도 배경음악으로 깔렸었고요. 그 해에 주목을 받아서 신인상도 탔는데요. 그래서 제 연습생 기간이 길었나 보다 라고 생각하기도 했죠. 데뷔 이후에 정말 많은 것들이 바뀌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이전에 비해 여유로움이 많아졌다고 생각해요. 데뷔 때는 뭔가 간절하면 더 잘하려고 하잖아요. 제 데뷔 때 영상을 보면 정말 10초도 못 보겠더라고요. 하하. 그래도 시간이 지나서 이제는 좀 더 자연스럽고 여유 있게 하려고 크게 크게 바라보게 되고, 중요한 부분을 위주로 보게 돼고요. 그래서 덜 피곤한 것 같고 스트레스도 덜 받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임정희는 "다음 곡은 여름 시즌에 나올 것 같다. 이번 'Not4$ale' 처럼 펑키하면서도 레트로한 느낌이 아닌, 요즘스러운 장르로 신 나는 곡을 지금 편곡하고 있다"라며 "가을, 겨울 시즌에는 진한 이별을 주제로 한 가사를 고민하고 있다"라고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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