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분만 별다방 유니폼 완판' SSG 팬들은 왜 랜더스 마케팅에 열광하나

인천=김우종 기자 / 입력 : 2021.05.2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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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SSG 랜더스 필드의 모습. /사진=김우종 기자
SSG 랜더스의 마케팅에 인천 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21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LG-SSG전. 홈 팀 SSG 선수들과 경기장에서 가장 눈에 띈 건 '초록색'이었다. SSG가 오는 23일까지 스타벅스 이벤트 데이를 진행하면서 스타벅스 로고와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선수들이 착용한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쁘다", "잘 어울린다"는 호평이 주를 이뤘다.


SSG는 "기존 홈 유니폼 디자인에 스타벅스 고유의 그린 색상이 적용됐다"면서 "유니폼 앞면 가슴과 우측 팔에 스타벅스 영문 로고가, 구단 로고 아래쪽에 스타벅스 원형 사이렌 로고가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올해 새롭게 출범한 SSG 랜더스 야구단은 신세계 그룹이 운영하는 스타벅스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날 야구장에는 2300명이 찾아 매진을 기록했다. 구단은 "스타벅스 홈런존에 홈런 타구가 발생할 시 추첨을 통해 5명의 팬들에게 스타벅스 1년 무료 이용권, 3연전 수훈선수의 팬에게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1년 무료 이용권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날 야구장을 찾은 팬들이 큰 관심을 보였던 건 바로 스타벅스 스페셜 유니폼과 모자였다. SSG 구단이 준비한 수량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쳐 모두 500장. 그런데 갖고 싶어도 물건이 없어 살 수가 없었다. 그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 SSG 관계자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340개를 판매했는데 유니폼은 3분, 모자는 5분 만에 각각 매진됐다.


그리고 이날 경기장에서는 나머지 160개를 팔았는데,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 구단은 오후 2시 30분부터 번호표를 배부했다. 결국 오프라인 물량도 약 1시간 30분 만에 품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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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유니폼 마킹을 위해 기다리는 팬들. /사진=김우종 기자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신세계 그룹은 최근 주력 사업 브랜드인 스타벅스를 활용, 계열사 홍보에 열을 쏟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스타벅스 단독으로 진행하는 프로모션이 많았다면, 이제는 계열사와 함께 협업을 중시하는 모습이 점점 늘고 있다. 이번 SSG 랜더스와 스타벅스의 협력 기획 역시 그 중 하나다.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활용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다.

이날 SSG는 9회말 6-5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기쁨을 두 배로 만끽했다. 1사 만루서 박성한의 밀어내기 볼넷 때 김찬형이 동점 득점을 올렸다. 이어 더그아웃에 들어와 스타벅스 음료를 마시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 모습이 TV로 중계되면서 홍보 효과도 당연히 얻었을 터.

뜻깊은 시구도 함께한다. SSG는 22일 경기에서 스타벅스 마스코트인 '베리'와 '베코'가, 23일에는 스타벅스에서 근무하는 708명의 장애인 파트너를 대표해 청각 장애인 최초 점장 권순미 씨와 최초 장애인 인식개선 매장 부점장인 최예나씨가 시구에 나선다고 전했다. SSG 랜더스의 끌리는 다양한 마케팅에 인천 야구 팬들은 즐겁고 행복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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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윤. /사진=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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