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 이보영, 유산 후 흑화..앞에선 행복 연기→뒤에선 "효원家 나가겠다"[★밤TView]

이주영 기자 / 입력 : 2021.05.30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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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마인' 방송 화면 캡처


'마인' 배우 이보영이 임신을 연기하며 효원가를 나갈 계획을 세웠다.

30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마인'에서는 유산을 경험한 서희수(이보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희수는 배를 어루만지며 초점 없는 눈으로 "저 나가겠다. 효원에서"라고 입을 열었다. 정서현(김서형 분)은 "쉽지 않을 거다. 모두 동서가 나아갈 앞길을 방해할거니까"라며 걱정했고, 서희수는 "쉬운 일이라서 하겠다는 거 아니다. 무조건 나갈거다. 하준이 그리고 나 둘 다 조금도 망가지지 않고 나가겠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정서현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내가 동서 곁에 있을게. 뭐든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해주겠다. 내가 동서 편인거 잊지 말아라"고 말했고, 서희수는 이에 눈물이 고이며 더욱 단단한 말투로 "하준이 손 잡고 효원가 그 높은 벽 넘을 거다"라고 다짐했다. 정서현은 함께 촉촉해진 눈으로 "그 벽을 넘는 방법, 내가 알려주겠다"라고 답해 감동을 안겼다.

서희수는 이후 자신의 수발을 들어주는 김유연(정이서 분)에 "내 아이가 없어졌는데 난 왜 아직도 홍옥이 먹고 싶냐. 난 그게 내 아이가 먹고 싶은 건 줄 알았는데 내까짓 게 먹고 싶은 거였나보다"라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유연은 이에 하준이(정현준 분)을 챙기고 화장품 등을 가져오겠다며 루바토로 향했고, 김유연을 마주친 한지용(이현욱 분)은 서희수가 사라진 이유를 물으며 분노했다.


김유연은 "처갓댁에 가셨다. 입덧이 심하시다. 이 집이 좀 힘드시다더라. 방해하지 말고 혼자 두시는 게 어떻겠냐. 임신 초기라 호르몬 변화도 크시고 예민하시다"고 거짓말을 했으나, 한지용은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고 답할 뿐이었다. 이 때 정서현이 나타나 "내가 그러라고 했다. 입장 바꿔서 생각해봐라. 서방님한테 얘기하고 싶겠냐"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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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마인' 방송 화면 캡처


정서현은 직원들을 보낸 후 "동서가 뭔가 결정할 때까지 가만히 계서라. 뭔가 자꾸 할 생각하지 말고. 그냥 죽은 사람처럼"이라 경고했고, 한지용은 "제가 안 무서우신가보다. 자꾸 자극하시면 저도 제가 무슨 짓 할지 모른다"며 소름끼치는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정서현은 "안 무섭다. 해봐라 한 번"이라고 평온한 미소로 화답해 눈길을 모았다.

이후 정서현은 좁은 문에 갇힌 코끼리 그림을 그린 소년 화가를 데려와 후원을 약조했다. 정서현은 화가에 "좁은 문에 갇힌 코끼리, 그 코끼리가 좁은 문을 나가는 방법은 뭐겠냐"고 물었고, 서희수는 화가가 원한 일주일의 시간 동안 친정에서 머물며 마음을 살폈다. 서희수의 몸조리를 도와준 것은 강자경(옥자연 분)이었다. 강자경은 미역국을 끓여두고 "지금 누구 부를 사람도 없지 않냐. 이런 모습 누구 보여주기도 싫지 않냐"라며 서희수를 붙잡아 눈길을 모았다.

서희수는 친정에서 과거 대본을 펼쳐 "모든 걸 알게 된 내가 어떻게 예전과 같을 수 있겠냐"는 대사를 읽으며 변화를 예고했다. 집으로 돌아온 서희수는 한지용에게 계속해서 아이가 잘 있다고 거짓말을 하며 예전 같은 미소를 보였다. 서희수는 한지용에 "모든 걸 다 잊고 새로 시작할거다. 나랑 하준이, 그리고 당신. 우리 세 사람만 생각하려고"라며 한지용을 안심시켰고, 한지용은 "잘 생각했다. 다 잊자 우리"라며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희수는 "근데 그 여자 어떻게 그렇게 쉽게 내보냈냐"라며 의심하는 한지용에 끝까지 "하준이 위해서 그렇게 한 거다. 적어도 엄마긴 하지 않냐"며 미소를 보였고, 애기 옷을 사러가자는 한지용에게 "이미 아기방을 꾸미고 있다"며 행복한 모습을 연기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한지용이 떠난 후에는 그가 '사랑해'라 적은 쪽지를 찢으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정서현이 일주일 후 소년 화가에게 받은 작품에서 코끼리는 문이 아니라 여유롭게 벽을 지나쳐 밖으로 빠져나와 있었다. 소년 화가는 "원래 벽은 없었다. 코끼리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거다"고 이를 설명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정서현의 집에는 강자경이 찾아왔고, 서희수는 내 아이를 내놓으라며 절규하는 강자경에 "까불지 마. 내 꺼 뺏어가는 사람은 그게 누구든 다 죽여버릴거다"고 경고하며 소리를 질러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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