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시타 헉!-햄스트링 악!' NC·두산 마무리 '수난', 혼돈의 9회 [★창원]

창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6.0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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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마무리 원종현(왼쪽)과 두산 마무리 김강률. /사진=OSEN
NC 다이노스 뒷문이 또 흔들렸다. 원종현(34)이 역전타를 맞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NC 부동의 마무리이지만, 2021년은 불안하다. 두산 베어스도 마무리 투수 쪽이 좋지 못했다. 김강률(33)이 잘 던지다 부상을 입었다. NC나 두산이나 9회가 '혼돈' 그 자체였다.

두산은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NC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9회초 터진 장승현의 결승 적시 2루타를 통해 4-3의 승리를 거뒀다.


두산이 접전 끝에 따낸 승리였다. 반면 NC는 아쉬움이 남는 패배가 됐다. 4회초 두산이 김인태의 솔로포, 안재석의 적시타로 먼저 2점을 냈다. 그러자 NC가 5회말 박준영의 좌월 솔로포와 나성범의 우월 투런포를 통해 3-2로 뒤집었다. 두산의 뒷심이 발휘됐다. 7회초 허경민의 동점 2루타가 나와 3-3이 됐다.

이후 9회 승부가 갈렸다. NC는 홍성민이 최용제에게 안타, 강성호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루에 몰렸다. 여기서 원종현을 올렸다. 동점 상황이지만, 일단 막고 9회말을 노리겠다는 의지였다.

그런데 원종현이 초구 146km짜리 속구를 장승현이 그대로 통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최용제의 대주자로 나간 조수행이 홈에 들어와 4-3이 됐다. 그나마 허경민-김인태를 막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마쳤다.


9회말 두산도 위기가 닥쳤다. 마무리 김강률을 투입했다. 여기까지는 순리였다. 1사 후 노진혁에게 중전 안타를 내줘 1사 1루가 됐다. 박석민이 대타로 들어섰고, 김강률이 초구를 뿌렸다. 이 공이 높이 빠졌다. 그리고 김강률이 고통을 호소했다.

우측 햄스트링 통증이었다. 투구를 더 이어갈 수 없었고, 그대로 강판됐다. 갑작스럽게 홍건희가 올라왔다. 두산으로서는 날벼락이 따로 없었다. 최근 2경기 연속 실점을 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던 김강률이지만, 그래도 두산의 마무리였다. 이런 감강률이 부상으로 빠졌다.

홍건희가 박석민에게 좌중간 큼지막한 타구를 내줬으나 중견수 뜬공이 됐다. 두산 입장에서는 다행이었다. 다음 박준영 타석에서 포일(포수 패스트 볼)이 나와 2사 2루 위기가 계속됐다.

여기서 홍건희가 박준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2루 대주자 이재율이 전력으로 홈까지 달렸다. 그러나 중견수 조수행의 홈 송구가 정확했고, 그대로 아웃됐다. 동시에 경기도 끝났다. 혼란했던 9회가 마무리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두산이 경기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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