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2할 붕괴 위기, 가장 먼저 출근한 키움 4번 타자... 사령탑 "기다린다"

고척=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6.0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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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박병호./사진=OSEN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34)가 계속해서 4번 자리를 맡고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그를 믿고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박병호는 2일까지 올 시즌 36경기에서 타율 0.206, 5홈런, 22타점, OPS 0.688을 기록 중이다. 부진으로 2군에 다녀왔지만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러다간 2할 타율도 붕괴될 조짐이다.


특히 전날에는 박병호에게 많은 기회가 왔다. 하지만 침묵했다.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정후의 적시타로 키움이 선취점을 뽑은 1회말 무사 1, 2루에서 박병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결과는 3구 삼진이었다. 2회에도 박병호에게 찬스가 찾아왔다. 상황은 2사 1, 2루였다. 이번에도 프랑코를 상대로 삼진으로 물러났다. 마지막 타석에서도 기회가 왔다. 5회 1사에서 삼진을 당했던 박병호는 7회 2사 1루 상황을 맞이했다. 이번에는 불펜 서준원을 상대했다. 초구를 공략했으나 멀리 뻗지 못했다. 3루수 뜬공에 그쳤다. 이렇게 4타석 모두 범타에 그쳤다.

그럼에도 홍원기 감독은 이날도 박병호를 4번에 배치했다. 홍 감독은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4~5월에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페이스가 좋진 않지만 4번에서 잘 되길 기다리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박병호가 더 살아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본인이 가장 답답하다. 홍 감독에 따르면 박병호는 이날 야구장에 가장 먼저 출근해 배트를 돌렸다. 그는 "(박)병호는 오늘도 경기장에 가장 먼저 출근했다. 정오를 좀 넘어서 나왔다. (이)용규와 돌파구 찾으려고 노력하더라. 이러한 모습이 언젠가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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