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민이? 화나서 뺀 거 아냐" 김태형 감독이 밝힌 교체 사정 [★창원]

창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6.0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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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창원NC전에서 7회말 송구 실책을 범한 두산 허경민(오른쪽).
김태형(54) 두산 베어스 감독이 전날 경기에서 실책을 한 허경민(31)을 교체한 사정을 설명했다. 문제는 허경민의 몸 상태였다. 허리가 좋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은 3일 창원NC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허)경민이가 첫 타석부터 허리 쪽에 힘을 못 쓰더라. 어제 실책하는 순간 '끝났다' 싶었다. 그냥 두는 것보다 빼주는 것이 낫다고 봤다. 오늘도 라인업에서 빼려 했는데 취소가 됐다.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전날 허경민은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7회말 결정적인 송구 실책을 범했다. 무사 2,3루에서 애런 알테어가 3루 땅볼을 쳤다. 허경민이 잡아 3루 주자 나성범을 한 번 묶은 뒤 1루에 던지려고 했다.

그러나 알테어가 빨랐다. 허경민이 빠르게 1루로 송구했으나 빗나갔다. 4-6으로 스코어가 뒤집히는 상황이었다. 결국 두산은 5-9로 졌다. 1일 1차전에서 4-3의 신승을 거뒀지만,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3일 경기는 비로 취소됐고, NC와 1승씩 나눠가지면서 주중 시리즈가 끝났다.

김태형 감독은 "경민이가 지난 삼성과 시리즈부터 조금 움찔하는 것이 보였다. 어제도 그랬다. 타격감도 좋지 않았고, 실책도 나오고 그래서 교체했다. 화가 나서 뺀 것은 아니다. 그 실책으로 경기가 넘어갔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책 상황에 대해 "자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알테어가 빨랐던 것 같다. 여유 있게 처리하려 하다가 알테어를 보니 순간적으로 급했다. 빨리 던지려다가 손에서 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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