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구장 1루 관중석 모습(사진은 해당 상황과 관련 없음). |
NC와 LG는 8일 잠실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치르고 있다. 5회 현재 NC가 1-0으로 앞선 상태다.
상황은 4회말 종료 시점에서 발생했다. 0-1로 뒤진 LG가 4회말 2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타석에 유강남이 섰다. NC 마운드에는 선발 웨스 파슨스가 있었다.
풀카운트 승부가 펼쳐졌고, 파슨스가 던진 9구째 151km 속구가 유강남의 바깥쪽 낮은 코스를 찔렀다. 심판이 스트라이크를 선언했고, 그대로 유강남이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닝 종료.
이때 관중석에서 한 편이 심판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윤상원 주심이 해당 팬에 대해 퇴장을 요청했고, 경호팀이 퇴장시켰다. 팬은 테이블석에서 일어나 출입구 쪽으로 향하면서도 계속 심판 쪽으로 삿대질을 하는 등 불만을 표출했다.
홈 팀 LG 관계자는 "심판에 대한 과도한 욕설에 의한 퇴장이다"고 설명하며 "큰 목소리로 욕설을 한 것이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방역수칙 위반에 따른 퇴장은 홈 구단이 결정한다. 이번 케이스는 심판 요청에 따른 퇴장으로 구단이 결정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8월 25일 문학 KIA-SK전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포수 후면석의 관중이 지속적으로 욕설을 했고, 주심이 퇴장을 요청했다. 결국 해당 팬은 자리를 떠나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