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파랭킹 204위 스리랑카에 5-0 승리... 1위 사실상 확정 [★고양]

고양=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6.0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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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스리랑카전에서 골을 터뜨린 정상빈(가운데)이 환호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스리랑카를 완파하고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피파랭킹 39위)은 9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서 피파랭킹 204위 스리랑카를 5-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13점(4승1무)을 기록한 한국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 투르크메니스탄에 패배한 2위 레바논과의 격차를 승점 3점으로 벌렸다.

득실차에서도 레바논에 16골 앞선 한국은 오는 13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레바논전에서 큰 점수차로 패배하지 않는 이상 예선 조 1위를 지킬 수 있게 됐다.

월드컵 2차 예선은 각 조 1위 팀에게 최종예선 진출권이 주어지고, 2위는 다른 조 2위 팀들과의 성적을 비교해 상위 5개 팀만 최종예선에 나설 수 있다.


이날 한국은 김신욱(상하이 선화)을 필두로 송민규(포항스틸러스)와 이동경(울산현대), 남태희(알 사드), 황희찬(라이프치히)이 2선에 포진하는 4-1-4-1 전형을 가동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나섰고 이기제(수원삼성)과 박지수(수원FC), 원두재, 김태환이 수비라인을, 조현우(이상 울산)가 골문을 각각 지켰다.

손흥민(토트넘)은 벤투호 출범 이후 처음으로 선발이 아닌 교체명단에서 출발했다. 황의조(보르도)와 김민재(베이징 궈안) 등도 벤치에서 대기했다.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펼친 한국은 전반 14분 만에 0의 균형을 깨트렸다. 손준호의 크로스를 남태희가 머리로 떨어뜨려준 공을 김신욱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넣은 김신욱은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故 유상철 감독의 유니폼을 들어보이는 추모 세리머니로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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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스리랑카전에서 김신욱의 선제골이 나온 뒤 故 유상철 감독 추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어 전반 22분엔 송민규가 내준 패스를 이동경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점수 차를 벌렸다.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송민규는 A매치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경기를 지배하고도 추가골을 넣지 못하던 한국은 전반 42분에야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황희찬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김신욱이 가운데로 낮게 깔아 차 성공시켰다.

후반들어 한국은 김민재와 권창훈(수원)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리고 후반 7분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이기제의 프리킥을 골키퍼가 쳐내 흐른 공을 황희찬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시원하게 골망을 갈랐다.

후반 11분엔 수적우위까지 점했다. 앞서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아시쿠르 라후만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4골 차의 리드 속 수적 우위까지 점한 한국은 점수 차를 더 벌리기 위해 공세를 이어갔다. 2002년생 공격수 정상빈(수원)과 강상우(포항)가 교체로 출전하며 A매치 데뷔전 기회까지 받았다.

이어 후반 32분 정상빈이 팀의 5번째 골을 터뜨렸다. 아크 정면에서 찬 이동경의 슈팅을 문전에서 방향을 살짝 바꿨다. A매치 데뷔전에서 터뜨린 데뷔골이었다.

5골 차로 벌어진 뒤에도 한국은 여전히 경기를 지배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그러나 끝내 6번째 골까지는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5-0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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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스리랑카전에서 골을 터뜨린 황희찬(맨 오른쪽)이 김태환으로부터 축하받고 있는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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