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텍사스 시절 콜론의 투구 모습. /AFPBBNews=뉴스1 |
일본 야구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콜론은 지난 13일 멕시칸리그서 선발 등판, 9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 달성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247승을 자랑하는 콜론의 완투승이었다.
1997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입단한 콜론은 2018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떠났다. 그가 거쳐간 빅리그 팀만 무려 11개에 달한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현역 선수로서 마운드에서 공을 뿌리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올 시즌 콜론은 멕시칸 리그 팀인 몬클로바 스틸러스와 1년 계약을 맺고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나가는 중이다. 올 시즌 현재까지 5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14일 콜론의 활약을 조명했다. 매체는 "2021년 콜론이 메이저리그서 더 이상 공을 던지지 않을 지는 모른다"면서도 "하지만 그는 여전히 마운드를 지배하며 압도적인 투구를 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메이저리그 전설이자 롯데 코치로 활약했던 훌리오 프랑코 코치를 깜짝 소환했다. 프랑코는 1982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입단해 2007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끝으로 메이저리거 생활을 마감했다. 2000년에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기도 했다. 결국 2008년 멕시칸리그로 이적한 뒤 49세를 끝으로 현역 유니폼을 벗었다. 그리고 이제는 프랑코의 뒤를 이어 콜론이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매체는 "이제 우리가 할 일은 프랑코를 타석에 세운 뒤 둘이 끝없는 최후의 맞대결을 펼치는 것(ultimate ageless-wonder showdown)"이라 설명했다.
2004년 애너하임 에인절스 시절 콜론의 모습. /AFPBBNews=뉴스1 |
지난 2016년 훌리오 프랑코(오른쪽) 롯데 타격코치의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