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팀 감독은 요즘 순위표를 보지 않는다 [★잠실]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06.3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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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LG 감독. /사진=LG트윈스
류지현(50) LG 트윈스 감독은 요즘 순위표를 보지 않는다. 순위에는 관심이 없고 승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류지현 감독은 30일 잠실 KT 위즈전을 앞두고 "지금 1승, 2승을 더 한다고 현재 순위로 마무리되는 단계가 아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순위표는 보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KT를 이기면 LG는 1위를 탈환한다. 하지만 이 순위에 집착했다가는 선수단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LG는 29일까지 70경기 41승 29패로 리그 2위다. 1위 KT와 0.5경기 차, 3위 SSG와 1.5경기 차이다. 지난 한 달 동안 1위에 올랐던 팀은 LG를 포함해 SSG, KT, 삼성까지 4팀이나 된다. 상위권이 그만큼 접전이라 오늘 내일 순위는 별 의미가 없다. 시즌 반환점도 아직 돌지 않은 시점이다.

대신 류지현 감독은 내부적으로 목표한 승수는 있다. 류 감독은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한 달에 플러스 2승에서 3승 정도"라 밝혔다. 순위보다 목표한 승수는 관리를 한다. 계획대로만 된다면 79승에서 83승 사이로 시즌을 마친다. 지난 시즌 기준으로 최소 3위에서 우승까지도 가능한 승수다. 2020 정규시즌 우승팀 NC가 83승 6무 55패였다. 79승 4무 61패의 두산이 정규시즌 3위였다.

LG는 4월 13승 10패, 5월 13승 11패, 6월 15승 8패를 거뒀다. 류 감독은 "지금까지는 잘 오고 있다. 6월에 플러스가 많았다. 순위보다 계획한 승수를 어떻게 갖고 가느냐가 중요하다. 내가 순위에 집착하면 선수는 물론 코치진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그라운드에서 위축되거나 좋지 않은 모습이 나오게 된다. 순위는 개의치 않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올림픽 브레이크 이후 남겨진 56경기 계산도 해놨다. 류지현 감독은 "이 시기에는 함덕주의 힘이 필요할 때가 반드시 올 것이다. 지금 준비 잘하고 있다. 우승 경험도 있는 선수다. 굉장히 (함덕주가) 필요한 시기가 올 것이다. 그 시점에 맞춰 준비 잘할 것"이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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