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인천 삼성-SSG전에서 5회초를 앞두고 허삼영 삼성 감독이 문승훈 주심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삼성은 1일 오후 6시 30분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삼성은 전날(6월 30일) 더블헤더 1차전에서 3-3으로 비긴 뒤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4-8로 패했다.
허 감독은 1일 경기를 앞두고 열린 취재진과 미팅에서 전날 더블헤더 1차전 때 구자욱과 심판진이 신경전을 벌였던 것에 대해 설명했다. 당시 상황은 삼성이 4회말 수비를 마친 뒤 구자욱이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구자욱이 멀찌감치 떨어진 채 박근영 1루심과 잠시 동안 대치한 뒤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이에 허 감독과 최태원 삼성 수석코치가 급하게 그라운드로 나와 심판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더그아웃으로 돌아간 구자욱이 억울해 하는 모습도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허 감독은 "앞서 원태인이 던질 때 상황과 연관성이 있는데, 지난 이야기를 언급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면서 말을 아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3회 1사 1,2루 위기서 최정을 상대했다. 풀카운트 끝에 7구째 체인지업(125km/h)을 뿌려 체크스윙을 유도했으나 주심과 1루심 모두 노스윙으로 판정했다. 이때 원태인과 강민호 배터리가 아쉬운 표정 및 동작을 보여주며 1루심을 쳐다보기도 했다. 이후 정현욱 투수코치가 나와 원태인을 다독인 뒤 문승훈 주심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허 감독은 "심판도 불편해하는 상황이었다. 저희도 계속 플레이를 하고 있으나, 심판도 잠재된 게 있었다. 사실 야구장에 같이 있으면서 불편한 관계를 이야기하기엔 곤란한 면이 있다. 저희들도 수석 코치랑 제가 나갔고, 일부분은 인정했다. 그렇지만 앙금이 남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걸 풀고자 했다. 특별하게 이슈가 되는 건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