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조호르 다룰 탁짐과의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이승모의 선제골 이후 기뻐하고 있는 포항스틸러스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포항은 1일 오후 7시(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ACL 조별리그 G조 4차전에서 이승모의 선제골과 강상우의 추가골을 앞세워 조호르를 2-0으로 제압했다.
사흘 전 맞대결에서도 조호르를 4-1로 완파했던 포항은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리며 승점 9점(3승1패)을 기록, 선두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승점9)에 이어 조 2위 자리를 지켰다.
포항은 타쉬를 필두로 고영준과 이승모, 임상협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신진호와 이수빈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강상우와 권완규, 이광준, 신광훈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강현무.
경기 초반부터 포항이 주도권을 쥐고 상대의 빈틈을 찾아 나섰다. 그리고 전반 33분 균형을 깨트렸다. 역습 상황에서 고영준의 침투패스를 받은 이승모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기세가 오른 포항은 4분 만에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오버래핑에 나선 강상우가 타쉬가 절묘하게 내준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이후 강상우가 직접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승기를 잡은 포항은 후반전에도 주도권을 잃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권완규의 헤더가 골대에 맞고 나오거나, 후반 35분 임상협의 크로스에 이은 권기표의 강력한 헤더가 골대 옆을 살짝 벗어나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막판엔 추격의 불씨를 지피려는 조호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포항의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포항의 2-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포항은 오는 4일 오후 7시 조 최하위 랏차부리 FC와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다. 앞선 맞대결에선 포항이 2-0으로 승리했다.
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조호르 다룰 탁짐과의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고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포항스틸러스 고영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