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탈락→이틀 만에 복귀' 이상민, 주장 완장도 되찾았다 [★파주]

파주=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7.03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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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축구대표팀 주장 이상민(왼쪽)과 정태욱. /사진=대한축구협회
이상민(23·서울이랜드)이 올림픽 축구대표팀 주장 역할을 다시 맡는다. 지난달 30일 최종 엔트리 탈락과 함께 정태욱(24·대구FC)에게 주장 완장을 넘겨야 했지만, 엔트리 확대에 따른 추가 발탁 덕분에 주장으로 복귀한 것이다.

김학범(61)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은 2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올림픽대표팀 소집 첫 훈련을 모두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상민이 주장 역할을 다시 맡게 됐다"고 밝혔다.


훈련 전만 하더라도 "아직 결정이 나지는 않았다. 코치진 회의를 통해 주장을 결정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던 김 감독은 훈련을 거치면서 이상민에게 주장 역할을 다시 맡기기로 했다.

앞서 이상민은 지난 30일 발표된 18명의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동안 김학범호 주장 역할을 맡았던 터라 그의 탈락은 팬들 사이에서도 충격이었다. 같은 포지션에 A대표팀의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25·베이징 궈안)가 와일드카드로 합류하는 바람에 이상민이 최종 엔트리 탈락이라는 쓴맛을 봤다.

자연스레 주장 완장도 다른 선수에게 넘어갔다. 김 감독은 최종 엔트리 발표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정태욱이 새롭게 주장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김학범호 캡틴이던 이상민은 올림픽 출전의 꿈도, 주장 완장도 모두 잃은 셈이 됐다.


그런데 18명의 최종엔트리가 발표된 당일 늦은 오후, 국제축구연맹(FIFA)이 18명이던 기존 올림픽 엔트리를 22명으로 확대키로 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김 감독은 최종 엔트리가 발표된지 이틀 만인 2일 이상민을 추가 발탁 인원에 포함시켰다. 그리고 앞서 정태욱에게 넘겼던 주장 완장도 이상민에게 다시 돌려줬다.

김 감독은 이상민 외에 김진규(24·부산아이파크)와 강윤성(24·제주유나이티드), 안찬기(23·수원삼성) 등 최종 엔트리 탈락했다가 추가 발탁된 4명에 대해 "처음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한 뒤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이다. 그래서 만나자마자 미안하다고 했다"며 "맛있는 걸 사달라고 하길래 사주기로 했다"며 웃어 보였다.

한편 이날 김학범호는 1시간 10분 가량 가볍게 소집 첫 훈련에 나섰다. 황의조(29·보르도)와 권창훈(27·수원삼성), 김민재 등 와일드카드를 포함해 22명이 모두 모여 도쿄올림픽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섰다. 체력훈련보다는 조직력 강화와 상대 맞춤형 훈련에 집중하겠다던 김 감독의 언급대로 그동안 선수들을 괴롭혔던 체력훈련 대신 볼뺏기나 미니게임 등 가벼운 훈련이 중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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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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