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NC파크. |
현재 NC 선수단에는 확진자가 있다. NC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이용한 서울 원정 숙소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선수단 전원이 받은 검사에서 총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선수 15명과 코칭스태프 10명은 밀접접촉자로 지정, 자가격리를 해야 했다. 문제는 이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들이 원정 숙소에서 외부인을 불러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의혹이 사실이라면 방역 수칙 위반이다.
일단 서울시는 위반하지 않았다고 발표를 했지만 결국 사실로 밝혀졌다. NC는 황순현 대표이사의 이름으로 다시 한번 사과문을 냈다. 황 대표이사는 "해당 선수들이 원정숙소에서 외부인과 사적 모임을 가졌고, 구단은 이에 대한 관리부실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인정한 뒤 "방역 당국의 조사가 나오는대로 경중에 따라 책임을 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박석민이 대표로 또 한번 사과문을 발표했다. 박석민은 원정 숙소에서 후배 및 외부인과 술자리를 가진 사실을 인정했지만 역학조사 때 허위 진술이나 항간에 떠도는 부도덕한 상황은 절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야구계는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A 구단 관계자는 "파장이 너무 크다. 면목이 없다. 코로나19는 전세계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인데, 리그 중단 이슈까지 겹치면서 팬들의 분노가 커졌다. 더 큰 문제는 야구계를 넘어 사회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심히 우려스러운 부분이다"고 크게 걱정했다.
B 구단 관계자는 "나 역시 계속해서 상황을 보고 있다. 강남구에서 고발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더라. 이제 KBO의 손에서 떠난 문제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C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에게 계속해서 경각심을 가지라고 하고 있다. 특히 훈련날이 아닌 휴식일에 집에서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면서 "돌아가는 상황이 심히 우려스럽다. 야구계가 모두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쌓아온 인기인데, 하루아침에 신뢰를 잃을 판이다. 결국 제 발등 찍기다"고 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