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문제로 대두" NC발 '방역수칙 위반'에 아구계 '절망'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7.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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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NC파크.
NC 다이노스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 경위를 놓고 심상찮은 소문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야구계가 시끄럽다. 외부인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은 결국 사실로 밝혀졌다. 그런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사회 문제로 번지고 있어 더욱 우려스럽다.

현재 NC 선수단에는 확진자가 있다. NC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이용한 서울 원정 숙소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선수단 전원이 받은 검사에서 총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선수 15명과 코칭스태프 10명은 밀접접촉자로 지정, 자가격리를 해야 했다. 문제는 이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들이 원정 숙소에서 외부인을 불러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의혹이 사실이라면 방역 수칙 위반이다.


일단 서울시는 위반하지 않았다고 발표를 했지만 결국 사실로 밝혀졌다. NC는 황순현 대표이사의 이름으로 다시 한번 사과문을 냈다. 황 대표이사는 "해당 선수들이 원정숙소에서 외부인과 사적 모임을 가졌고, 구단은 이에 대한 관리부실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인정한 뒤 "방역 당국의 조사가 나오는대로 경중에 따라 책임을 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박석민이 대표로 또 한번 사과문을 발표했다. 박석민은 원정 숙소에서 후배 및 외부인과 술자리를 가진 사실을 인정했지만 역학조사 때 허위 진술이나 항간에 떠도는 부도덕한 상황은 절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야구계는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A 구단 관계자는 "파장이 너무 크다. 면목이 없다. 코로나19는 전세계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인데, 리그 중단 이슈까지 겹치면서 팬들의 분노가 커졌다. 더 큰 문제는 야구계를 넘어 사회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심히 우려스러운 부분이다"고 크게 걱정했다.

B 구단 관계자는 "나 역시 계속해서 상황을 보고 있다. 강남구에서 고발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더라. 이제 KBO의 손에서 떠난 문제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C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에게 계속해서 경각심을 가지라고 하고 있다. 특히 훈련날이 아닌 휴식일에 집에서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면서 "돌아가는 상황이 심히 우려스럽다. 야구계가 모두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쌓아온 인기인데, 하루아침에 신뢰를 잃을 판이다. 결국 제 발등 찍기다"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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