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데뷔' 서울, 인천에 0-1 패배... 12경기 무승 [★상암리뷰]

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7.1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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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전에서 후반 3분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한 FC서울 박정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이 12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서 늘어났다. 지동원(서울)은 교체로 투입돼 10년 만에 K리그 복귀전이자 서울 데뷔전을 치렀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서울은 14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인천유나이티드에 0-1로 졌다.


이날 패배로 서울은 지난 3월 21일 수원삼성전 승리를 마지막으로 K리그 12경기 연속 무승(5무7패)의 늪에 빠졌다. 순위는 승점 17점(4승5무9패)으로 여전히 강등권 11위에 머물렀다.

반면 적지에서 서울을 잡아낸 인천은 5경기 연속 무패(2승3무)를 달리며 승점 23점(6승5무8패)을 기록, 6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날 서울은 나상호와 조영욱, 팔로세비치가 전방에 포진하는 3-4-3 전형을 가동했다. 박정빈과 고요한, 기성용, 윤종규가 미드필드 라인을 구축했고, 차오연과 오스마르, 홍준호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문은 양한빈이 지켰다. 지동원과 가브리엘 바르보사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인천은 무고사와 아길라르 투톱을 내세웠다. 김보섭과 박창환, 정혁, 구본철, 김준엽이 미드필드진에 섰다. 수비라인은 델브리지와 김광석, 오반석이, 골문은 김동헌이 각각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안정에 무게를 두면서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였다. 볼 점유율은 서울이 더 높았지만, 인천도 빠른 역습을 통해 맞섰다. 다만 이 과정에서 양 팀 모두 결정적인 기회까지 만들지는 못했다.

먼저 선제골 기회를 잡은 건 서울이었다. 전반 18분 측면 크로스를 받은 조영욱이 문전으로 헤더 패스를 연결했고, 팔로세비치가 문전으로 쇄도하다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팔로세비치의 슈팅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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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인천유나이티드 무고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위기를 넘긴 인천이 전반 25분 첫 번째 기회를 골로 연결했다. 수비 뒷공간을 절묘하게 파고든 무고사를 향해 아길라르의 침투 패스가 연결됐고, 무고사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인천의 첫 슈팅이 골로 연결된 순간이었다.

일격을 맞은 서울은 더욱 점유율을 끌어 올리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전반 막판 윤종규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조영욱의 슈팅이 문전에 있던 수비수 델브리지의 발에 맞고 아웃되는 등 좀처럼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투입했다. 결국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서울은 지동원을

후반 3분엔 수적 균형마저 깨졌다. 박정빈이 무고사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무리한 태클을 시도했다. 최초 판정은 경고였지만, VAR을 거쳐 퇴장으로 정정됐다. 서울은 1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1골을 만회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궁지에 몰린 서울은 후반 22분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가브리엘까지 투입하며 공격에 더욱 무게를 뒀다. 그러나 1골의 리드 속 수비에 무게를 두기 시작한 인천의 수비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교체 투입된 김현과 송시우를 앞세운 인천이 승부에 쐐기를 박을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었다.

경기가 막판으로 향할수록 동점골을 위한 서울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그러나 무더운 날씨에 1명까지 부족한 상황이다보니 위력이 떨어졌다. 추가시간 오스마르의 슈팅마저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인천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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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전을 통해 10년 만에 K리그 복귀전을 치른 FC서울 지동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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