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택·조명근·김승재...' 유소년야구연맹 출신 고3 선수들 '두각'

신화섭 기자 / 입력 : 2021.07.1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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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고 유정택.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출신 고3 선수들이 올해 고교야구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이번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연맹이 15일 밝혔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은 유소년야구 저변 확대와 야구 꿈나무 발굴을 목적으로 2011년 창설된 클럽야구 단체다. 2018년 처음으로 한화 이글스 김이환(2차 4라운드, 전체 33순위), 2020년 두산 베어스 최승용(2차 2라운드, 전체 20순위) 등 프로 지명 선수를 배출했다.


먼저, 자그마한 체구에 정확성과 장타력, 스피드 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덕수고 3학년 유정택(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출신)이 대표 주자이다. 그는 고교 1학년때부터 덕수고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고1 때인 제47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신일고전에서 신월야구장 우측 담장 위 그물망 상단을 맞히는 125m짜리 대형 홈런을 때리기도 했다.

연맹은 "2루수와 중견수 등 내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유정택은 작년 2학년 후반기에 주루 도중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야구 재능만큼은 톱을 다툴 정도로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소개했다. 2021 시즌 통산 타율 0.420에 도루 14개, 장타율 0.680, 출루율 0.508, OPS 1.188로 특히 1루까지 3.6초대, 3루까지는 11초대에 달린다. 또한 현재까지 무실책 경기를 진행중이다. 2014년 12월 초5 때 제4기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오키나와 대표팀에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소속으로 선발됐을 때 상대 일본 오키나와 대표팀 감독이 일본에서도 성공할 선수로 유정택과 최승용을 지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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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고 조명근.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성남고 에이스 조명근(3년)도 있다. 2021 시즌 통산 4승 2패, 평균자책점 1.76의 성적에 46⅓이닝 동안 무피홈런에 사사구가 9개, WHIP 0.8의 호투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제76회 청룡기 고교야구대회에서도 성남고가 16강에 진출하는 데 승리투수로 기여했다. 가장 큰 장점은 제구력. 중학교 시절부터 조명근을 유심히 봤다는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 김모 심판은 "조명근은 제구가 되는 날엔 심판을 볼 때 거의 실투 없이 보더라인 피칭만을 한다. 볼 끝이 살아있는 날은 정말 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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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고 김승재.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2018년 조명근과 함께 LG트윈스기 중학교야구대회에서 서울 청원중을 우승시킨 김승재(장충고3, 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 출신)는 186cm, 88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우완정통파 파워 피처로서 고교 전반기 주말리그(서울권A)에서 2승을 거두며 8이닝 1실점으로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연맹은 "유소년 시절부터 선천적으로 힘이 좋아 장타자 겸 투수로 이름을 날렸으며 건장한 체격에서 뿜어내는 최고 시속 143㎞의 묵직한 직구가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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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공고 노영정.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또한 비슷한 체격의 너클볼러 노영정(안산공고3)이 있다. 2년 선배 최승용, 동기 유정택과 같은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출신으로 취미로 야구를 하다 중1 말부터 다소 늦게 본격적인 전문 선수 생활을 하게 됐다. 고교 선수 중 드물게 너클볼을 주무기로 던지지만 186cm, 94kg의 체격에서 나오는 최고 시속 143㎞의 빠른 볼도 가지고 있다. 고교 주말리그 전반기(경기권B) 우수투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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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고 박지호.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그리고 수원 장안고 3학년인 박지호(충남 아산시파워유소년야구단 출신)는 181cm, 몸무게 90kg의 정통파 좌완 투수로 평균 구속 130km대 중후반에 최고 140km의 빠른 공과 체인지업, 커브를 구사한다. 후반기 주말리그에서 11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같은 충남 아산시파워유소년야구단 출신인 원주고 에이스 김근후와 공주고 곽지호도 눈에 띈다. 언더핸드 투수 김근후는 이번 제76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충암고전에서 5이닝 무자책으로 호투했다. 곽지호도 최고 시속 143km에 이르는 묵직한 직구로 2021 시즌 12경기 27⅔이닝 동안 6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 특히 탈삼진율이 이닝당 0.95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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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고 김근후.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은 "11년 전 설립 당시부터 우리 유소년에게 공부하는 야구를 목표로 취미 생활과 야구 선수의 꿈을 함께 실현시켜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전문 야구로 진출한 선수는 앞으로 유소년 야구 후배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는 인성을 갖춘 프로야구 선수로 대성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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