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 강재민·정은원 왜 안 뽑았나? 김경문 감독 대답은

고척=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07.1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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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강재민.
"좋은 선수임에는 분명하다."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 김경문(63) 감독이 최종 엔트리에 탈락한 선수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모여 첫 훈련을 시작했다. 김경문 감독은 "기분 좋게 시작을 해야 하는데 마음이 무겁다. 야구가 위기다. 차근히 준비를 잘해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대표팀은 최근 발생한 NC의 방역 수칙 위반 코로나19 사태에 피해를 입었다. 2루수 NC 박민우와 사이드암 투수 키움 한현희가 원정 숙소에서 외부인과 술자리를 가진 것이 문제가 돼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대표팀은 동 포지션으로 선수를 교체하는 대신 좌완 신예 롯데 김진욱과 '끝판왕' 삼성 오승환을 발탁했다. 한화 2루수 정은원과 사이드암 강재민의 성적이 올해 훌륭했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이와 관련해 김경문 감독은 말을 아끼면서도 선수들을 끝까지 배려했다.

김 감독은 "강재민 투수나 정은원 선수 좋은 선수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지금 상처를 입었을 텐데 감독이 또 뭐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다시 상처를 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신중하게 답했다.

오승환은 정신적 지주 역할을 기대하며 불렀다. 김 감독은 "지금 한국 야구가 어렵다. 역시 맏형이 와서 어려움 속에서 후배들을 잘 다독여줬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김진욱에 대해서는 "선발로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중간에서는 내용이 좋았다. 최근 한국 야구에 좌완이 없다고 할 것이 아니라 이의리, 김진욱을 빨리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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