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터진 호잉 "김태균이 캐스터라니? TV 나온 것 봤다" [★수원]

수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08.1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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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호잉(왼쪽)이 14일 수원 삼성전 승리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 임했다. /사진=한동훈 기자
14일 KT 위즈 승리의 주역 제라드 호잉(32)이 인터뷰 도중 옛 동료 김태균 이야기가 나오자 웃음을 참지 못했다. 캐스터가 된 것을 봤다며 껄껄 웃었다.

호잉은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팀의 8-4 승리에 앞장섰다. 호잉은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한화 이글스 시절 추억을 즐겁게 떠올렸다.


호잉은 0-0으로 맞선 3회말 선제 투런포를 작렬했다. 시즌 1호 홈런이자 KT 소속 첫 홈런, KBO리그 복귀 신고 홈런이었다.

2018년 한화와 계약하며 KBO리그에 입성한 호잉은 지난 시즌 중간에 퇴출됐다. 호잉은 2018시즌 30홈런 23도루 110타점 불방망이를 뽐냈다. 올해 KT가 조일로 알몬테의 대체 용병으로 호잉을 데려왔다.

호잉이 잠시 KBO리그를 떠난 사이 친정팀 한화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호잉과 함께 중심타선을 꾸렸던 김태균이 은퇴했다. 김태균은 해설위원으로 변신했다.


호잉은 "미국에서도 한화의 동료들과 연락을 유지했다. 대전에서 한화를 다시 만날 날이 기다려진다"고 기대했다. 김태균의 은퇴 소식도 이미 알고 있었다. 호잉은 "TK(김태균)이 TV에 나온 것을 봤다. 스포츠 캐스터라니 너무 웃기다"라며 소리 내어 웃었다.

KT는 호잉이 한화 시절 쓰던 응원가를 그대로 사용했다. 호잉이 모를 리 없었다. 호잉은 "제~라드 호잉~, 제~라드 호잉~은 똑같고 한화만 KT로 바꾼 것 같다. 아주 마음에 든다"고 흡족해 했다.

KT에서는 꼭 우승을 꿈꾼다.

호잉은 "프로 생활 12년 동안 아직 우승이 없다. 내가 한화에 있을 때 KT는 젊은 팀이었지만 지금은 잠재력이 터졌다. 우승에 가까운 팀이다. KT에서 뛸 수 있어서 기쁘다. 우승을 향한 열망으로 매일 매일 열심히 훈련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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