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홍창기. |
22일 창원 NC파크. LG-NC전. 양 팀이 0-0으로 맞선 4회초. LG 선두타자 홍창기가 타석에 들어섰다. NC 마운드에는 선발 이재학이 공을 뿌리고 있었다. 초구는 139km/h 속구 스트라이크. 그리고 2구째. 이재학의 체인지업(123km/h)을 받아쳐 중견수 쪽으로 큰 타구를 날려 보냈다.
이때 NC 중견수 알테어가 펜스까지 뛰어가며 잘 좇아갔으나 타구가 글러브를 맞은 뒤 오른쪽 외야로 굴절됐다. 이때 NC 우익수 나성범이 급한 대로 공을 잡은 뒤 중계 플레이를 시도했다. 이때 홍창기는 전력 질주를 펼치며 3루를 밟은 뒤 홈으로 뛰어들고 있었다. 결국 NC 포수 김태군의 미트에 들어온 공보다 홍창기가 더 빨리 홈 플레이트를 쓸어 버리며 데뷔 첫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에 성공했다.
올 시즌 KBO 리그에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 KBO 리그 역대 88번째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이었다. 이후 LG는 서건창의 투런포를 더해 3-0 리드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