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대파격' 22세 최연소 주장 선임, 박병호 캡틴 내려놓는다 [★현장]

고척=김우종 기자 / 입력 : 2021.08.2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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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박병호(35)가 주장 완장을 잠시 내려놓는다. 대신 김혜성(22·이상 키움)이 새로운 캡틴으로 임명됐다. 역대 최연소 주장. 분위기 쇄신을 위한 파격적인 결정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7일 고척 한화전을 앞두고 "박병호가 주장을 그만두게 됐다"면서 "새로운 주장으로는 김혜성이 선수단의 지지를 받아 선임됐다"고 설명했다.


김혜성의 나이는 22세로 키움 구단에 따르면 역대 최연소 주장이다. 홍 감독은 "하지만 어리다고 주장을 못할 게 있는가"라고 되물은 뒤 "새로운 변화가 필요해 보였다. 나이가 어리지만 선수들 사이에서 소통 역할을 하는 데 있어 문제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김혜성이 선수단의 지지를 얻어 새로 선임됐다"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타율 0.221, 12홈런 44타점을 기록 중이다. 홍 감독은 "김혜성이 어리지만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서건창도 최연소 주장 선임 기록을 갖고 있다. 나이는 어리지만 팀 주축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본인은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현재 어린 나이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성장 과정이다. 선수들과 스태프 사이의 가교 역할을 충분히 잘할 거라 본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새 주장' 김혜성은 구단을 통해 "어렵고 책임이 따르는 자리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선택을 받고 주장이 된거라 팀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팀을 이끌겠다. 이미 우리 팀은 좋은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좋은 선배님들이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고, 후배들이 잘 따랐기 때문에 만들어 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고 잘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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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오른쪽).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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