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 끈질긴 생명력! 마이너 강등→메이저 복귀 후 홈런 쾅!

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09.0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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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박효준이 4일 시카고 컵스전에 시즌 2호 홈런을 쳤다. /AFPBBNews=뉴스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박효준(25)이 끈질긴 생명력을 과시하며 '빅리거'로서 가치를 증명했다.

박효준은 4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전에 8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1안타 1홈런을 때려 존재감을 발휘했으나 팀의 5-6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극심한 타격 침체에 빠졌던 박효준은 8월 24일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콜업 직후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0.389까지 올랐던 타율이 0.197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박효준은 트리플A에서 다시 12타수 3안타 5볼넷을 기록하며 감각을 회복했다. 피츠버그는 9월 1일 확대엔트리 실시를 맞이해 박효준을 메이저리그로 복귀시켰다.

복귀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이튿날 4타수 1안타로 살아났다. 4일 컵스를 상대로는 시즌 2호 아치를 그렸다.


박효준은 1-5로 뒤진 5회초, 추격에 불을 지피는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앞 타자 앤서니 알포드와 백투백 홈런이다. 1볼에서 2구째 복판에 몰린 포심 패스트볼을 때렸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박효준은 위기 때마다 이렇게 존재감을 뽐냈다.

올 시즌 트리플A를 폭격한 박효준은 6월 메이저리그에 전격 콜업됐다. 뉴욕 양키스는 박효준을 중용하는대신 피츠버그로 트레이드했다. 박효준은 피츠버그 첫 경기에서 데뷔 첫 안타를 터뜨리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피츠버그 핵심 유망주로 자리를 잡으며 희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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