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하성, 오타니, 양현종. /AFPBBNews=뉴스1 |
에인절스는 4일(한국시간)부터 홈 LA 에인절스타디움에서 텍사스와 4연전을 펼친다. 8일과 9일에는 샌디에이고 원정을 떠난다. 텍사스 양현종에게는 타자로, 샌디에이고 김하성에게는 투수로 매치업이 기대된다.
일단 김하성과 투, 타 맞대결은 가능성이 희박하다.
오타니는 4일 텍사스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김하성이 오타니의 공을 보려면 9일에 오타니가 다시 선발투수로 나와야 한다. 날짜상으로 불가능한 날은 아니지만 4일 휴식이라 무리가 따른다. 올해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오타니가 4일만 쉬고 다시 선발 등판한 적은 한 차례도 없다. 오타니는 최소 5일 휴식을 보장 받았다.
다만 오타니의 타구를 김하성이 막는 모습은 볼 수 있다.
양현종과 대결은 이루어진 바 있다. 3타석 1안타 1볼넷 1삼진으로 오타니가 우세하다.
4월 27일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데뷔전 상대가 바로 에인절스였다. 양현종은 구원 등판해 4⅓이닝 2실점 호투했다. 오타니는 양현종에게 기습 번트 안타를 쳤다. 5월 26일에는 양현종이 에인절스전 선발로 나섰다. 오타니는 첫 타석 볼넷을 고른 뒤 두 번째 타석에는 삼진을 당했다.
4일 경기에서는 오타니가 선발로 7이닝을 소화하고 타자로는 네 타석에 들어왔다. 다만 양현종이 결장해 재대결은 불발됐다.
양현종은 시즌 초반과 마찬가지로 불펜 보직이다. 선발투수가 일찍 무너졌을 경우 추격조 및 롱릴리프로 출전할 것이 유력하다. 남은 3연전 동안 양현종과 오타니의 대결을 보려면 텍사스 선발투수가 조기에 대량실점을 하고 내려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