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끝내 '어깨 수술'... "복귀 시점이요?" 류지현 허탈한 웃음 [★잠실]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9.1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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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수술을 결정한 LG 트윈스 차우찬.
LG 트윈스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차우찬(34)이 끝내 수술을 받는다. 어깨 근육과 관절에 손상이 왔다. 올 시즌은 아웃 확정이다. 언제 돌아올지 지금은 알 수 없다. 류지현(50) 감독도 허탈한 웃음을 보였다.

류지현 감독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를 앞두고 "차우찬이 수술을 받기로 했다. 어깨이기 때문에 국내보다는 해외로 나가서 받는다. 미국의 조브 클리닉에서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LG 관계자는 "차우찬은 좌측 어깨 극상근 파열 및 관절 와순 손상이다. 미국 LA에 있는 캘런-조브 클리릭에서 수술을 받는다. 19일 출국하고, 20일 검진을 받는다. 이후 22일 수술 예정이다. 봉중근과 류현진 등이 수술을 받은 곳이다"고 설명했다.

충격적인 소식이다. 긴 재활 끝에 올 시즌 복귀했다.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5.24를 기록했다. 2020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됐다. 4경기에 나서 2이닝을 소화했다. 투구수는 총 37개.

결과적으로 이것이 독이 됐다. 돌아온 이후 다시 탈이 났고, 좀처럼 회복하지 못했다. LG도 계속 상태를 지켜봤으나 어렵다는 결정을 내렸다. 문제가 됐던 어깨 극상근이 다시 파열됐고, 관절 와순까지 손상이 왔다. 심각한 부상이다.


류지현 감독은 "선발 준비를 하고, 2군에서 한 번 선발로 나선 후 올리는 계획이었다.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 회복 여부를 지켜봤는데 지금 상태에서는 공을 던지는 것이 안 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재활 파트의 결론이었다. 그래서 '스톱' 상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어떻게 할지에 대해 생각을 했다. 구단과 면담을 했고, 수술을 결정했다. 재활에 시간이 걸릴 것이다. 어깨이기 때문에 팔꿈치보다는 오래 걸린다. 복귀 시점은 지금으로서는 미정이다. 지금은 구체적으로 설명이 어려운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씁쓸한 미소도 보였다.

차우찬은 지난해 7월 어깨 극상근 부상을 입었다. 수술과 재활을 놓고 고민했고, 재활을 택했다. 긴 시간이 흘러 1군에 돌아왔다. 그러나 끝내 수술을 받게 됐다. LG 입장에서는 제대로 기용도 못한 상태로 장기간 이탈하는 것을 지켜만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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