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류현진, 마지막 기회? 못 던지면 PS가도 자리 없다

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10.04 00:06
  • 글자크기조절
image
류현진. /AFPBBNews=뉴스1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4)이 '빅게임 투수' 명성을 증명할 수 있을까? 이번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도 류현진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류현진은 4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2021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최종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토론토가 속한 아메리칸리그는 아직 와일드카드 주인공이 가려지지 않았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 토론토와 시애틀 매리너스가 2자리를 놓고 다툰다.

보스턴과 양키스가 91승 70패 동률이다. 토론토와 시애틀이 90승 71패다. 보스턴과 양키스는 최종전 승리하면 자력 진출한다. 토론토는 일단 볼티모어를 잡고 보스턴이나 양키스가 지길 바라야 하는 처지다.

류현진은 무조건 이겨야만 하는 경기의 선발 중책을 맡은 것이다.


류현진은 지난해까지 토론토 부동의 에이스였지만 올해 신뢰가 하락했다. 최근 3경기 연속 5회 이전에 교체됐다. 올 시즌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39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다 패전, 1경기만 출전했던 2016년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3일 인터뷰서 여차하면 류현진을 빠르게 교체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몬토요는 "마노아의 호투로 불펜 자원이 휴식을 취했다. 그래서 어깨가 싱싱할 만큼 힘을 비축했다. 내일 류현진을 안 써도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 경기를 통해 믿음을 회복하지 못하면 토론토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후순위 선발로 밀릴 가능성이 높다.

토론토는 류현진 외에도 로비 레이, 알렉 마노아, 호세 베리오스, 스티븐 마츠 등 선발 자원이 풍족하다. MLB.com 또한 "류현진을 이제 믿을 수 없다. 토론토가 승부처에서 류현진을 쓸 수 있을까"라 의문을 나타냈다.

류현진은 올해 볼티모어전 5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5.40을 나타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