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 도울 '100마일 유망주' 내년엔 터질까? 토론토 최대 과제

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10.0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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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피어슨. /AFPBBNews=뉴스1
토론토 블루제이스 최고의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25)이 내년에는 잠재력을 터뜨릴까?

피어슨은 2020년부터 에이스 류현진과 원투펀치를 이룰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으나 아직까지 물음표다. 불펜 전환을 검토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피어슨은 토론토가 2017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8순위로 지명한 특급 자원이다. 100마일을 던지는 우완 파이어볼러다. 키 198cm, 몸무게 113kg다. 신체조건까지 훌륭하다.

베테랑 좌완 기교파 류현진과 우완 신예 강속구 투수의 이상적인 조합이 토론토 로테이션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피어슨은 2020년 18이닝, 2021년 15이닝에 그쳤다.


그나마 올해에는 불펜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피어슨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5월 10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선발로 나서 2⅓이닝 3실점 부진한 뒤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이후 시즌 내내 부상자 명단을 전전했다. 9월 2일 드디어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이후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투입됐다.

구원으로는 11경기 12⅔이닝 평균자책점 2.84의 훌륭한 투구를 뽐냈다. 캐나다매체 '토론토스타'는 "토론토가 6월부터 피어슨 같은 구원투수를 데리고 있었다면 지금 플레이오프를 하고 있을 것"이라 아쉬워했다.

선발 로테이션은 피어슨 없이도 잘 굴러갔다. 류현진이 올해에는 주춤했지만 로비 레이가 에이스 역할을 잘했다. 호세 베이로스와 스티븐 마츠, 알렉 마노아까지 1인분 이상 해냈다.

토론토스타는 토론토가 피어슨의 보직을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피어슨이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스토브리그 전략을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먼저 올해 사이영상이 유력한 레이는 FA가 된다. 피어슨에게 여전히 선발을 기대한다면 레이를 무리해서 잡지 않을 수 있다. 피어슨을 불펜에서 쓸 계획이라면 레이를 잡든지 다른 선발투수를 영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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