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만$ RYU, 더는 1선발 아냐... 토론토 또 '거액' 써야

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10.0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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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FPBBNews=뉴스1
류현진(34)은 더 이상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가 아니다. 토론토는 류현진 영입에 8000만 달러를 썼지만 선발 보강을 위해 돈을 더 쓰게 생겼다.

토론토는 이번 시즌 1경기 차이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91승 71패를 기록하고도 아쉬움을 삼켰다. 류현진도 2020년만큼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캐나다 매체 'RD뉴스나우'는 "내년에는 가을야구를 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긍정적으로 예측했다.


다만 추가 지출은 필수다. 류현진이 에이스로서 신뢰를 잃었다. 토론토는 준수한 로테이션을 갖췄지만 강력한 원투펀치를 보유한 것은 아니다. 류현진보다 확실한 에이스가 필요하다.

류현진은 2019년과 2020년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토론토는 2020시즌을 앞두고 젊은 선발진을 이끌 베테랑 류현진에게 4년 8000만 달러를 베팅했다. 류현진은 2020년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토론토의 투자가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올해는 기복이 심했다.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50이닝 이상 투구한 시즌 중 평균자책점 4점을 초과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5회 이전에 교체된 적도 무려 8회다. 특히 평균자책점은 전반기 3.56에서 후반기 5.50으로 치솟았다.


로비 레이가 류현진을 대신해 에이스 역할을 했다. 레이는 193⅓이닝을 책임지며 13승 7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다. 호세 베리오스와 알렉 마노아, 스티븐 마츠도 1인분 이상 해냈다.

하지만 레이는 이제 FA다. 류현진보다 몸값이 비쌀 전망이다. 토론토는 최소한 올해 선발진을 유지하려고만 해도 레이를 잡는 데에 큰 돈을 써야 한다. 지출이 없으면 전력은 무조건 마이너스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스타'는 "토론토가 빅네임을 잡을 돈이 있을까? 레이 또는 마커스 세미엔과 재계약을 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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