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이 아쉬운데... 대역전패 NC, 이용찬 아낄 여유 있나 [★창원]

창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10.0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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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용찬(왼쪽), 이동욱 감독(오른쪽). /사진=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가 마무리 이용찬을 아끼고 승리를 내줬다.

NC는 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서 4-5로 역전패했다. 4-1로 앞선 9회초 4점을 내준 대역전패였다. 이용찬의 부재가 아쉬웠다. 5일과 6일 경기 연투했던 이용찬은 아예 경기조에서 빠진 것으로 보인다.


NC는 8회까지 4-1로 리드했다. 사실상 9부 능선을 넘었다. 특히 2-1로 앞선 8회말에 2점을 뽑아 거의 쐐기점으로 느껴졌다.

선발 파슨스가 6이닝을 1실점으로 잘 막았다. 7회는 김건태와 임정호가 힙을 합해 무실점으로 넘겼다. 8회는 김진성이 깔끔하게 정리했다.

하지만 9회에 불펜이 흔들렸다. 세이브 상황이었지만 임창민이 먼저 나왔다.


임창민은 불안하게 출발했다. 임창민은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볼넷을 준 뒤 김호재에게 안타를 맞았다. 무사 1, 2루에서 김동엽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한숨 돌렸다.

1사 1, 2루에 NC는 다시 투수를 바꿨다. 이용찬이 아닌 좌완 김영규가 박해민을 상대했다. 김영규는 박해민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베이스에 주자가 꽉 찼다.

김영규는 구자욱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밀어내기 실점했다. 4-2로 쫓겼다. 다음 타자는 마산에서 강한 오재일이었다.

NC는 원종현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원종현은 이용찬이 오기 전 마무리 경험이 풍부하다. 그러나 원종현도 이겨내지 못했다. 원종현은 오재일에게 볼넷을 줘 또 실점했다.

4-3으로 삼성이 턱밑까지 따라왔다.

원종현은 후속 피렐라에게 삼진을 빼앗아 희망을 살렸다. 하지만 원종현은 2사 만루에서 김지찬에게 결국 2타점 결승 적시타를 내주고 말았다.

앞서 이용찬의 피로가 누적된 것도 사실이다. 이용찬은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연투를 이미 했다. 이 경기에도 나왔다면 2주 연속 3연투다. 지난 주에는 3연투를 포함해 무려 5경기에 출장했다.

현대 야구는 투수 관리에 철저하다. 혹사에는 특히 민감하다. 3연투는 최대한 피하는 추세다.

하지만 NC는 포스트시즌 사활을 걸고 5위 싸움 중이다. 게다가 마무리투수는 세이브 상황이 되면 시즌 초반이라도 3연투는 강행하고는 한다. 물론 피로가 쌓인 이용찬이 출전했다가 역시 블론세이브를 범했을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페넌트레이스가 끝난 뒤 1승 차이로 가을야구 초대장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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